2년간 지역특화 품종 선별
시범단지서 모내기 연시회

▲ 국내육성 최고품질 쌀 시범단지 모내기 연시회에서 자율주행 이앙기로 모내기를 하고 있다.
▲ 국내육성 최고품질 쌀 시범단지 모내기 연시회에서 자율주행 이앙기로 모내기를 하고 있다.

해남에서 재배되고 있는 일본계 품종을 대체할 국내육성 우량품종을 찾기 위한 시범재배가 시작되면서 품종 설명과 드문모심기, 자율주행 이앙기 등 농업기술을 설명하는 연시회가 열렸다.

옥천면 향촌마을에서 지난 20일 진행된 국내육성 최고품질 쌀 시범단지 모내기 연시회는 농촌진흥청과 전남농업기술원, 군, 옥천농협이 앞으로 2년간 시범재배를 통해 일본계 품종을 대체할 국내육성 우량품종 모내기하면서 시범재배할 품종을 소개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에 심어진 품종은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새봉황, 예찬, 수광, 청품 등 4종과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육종 중인 전남9호 등 5개 품종으로 20ha에 심어졌으며 생육상황, 병해충 발생 등을 조사하고 재배농가의 평가회, 소비자 반응 등을 조사해 최종 품종을 선발, 해남 명품쌀로 육성한다.

해남에서는 지난해 기준 1800ha에서 히토메보레, 고시히카리 등 일본계 벼 품종이 재배되고 있으며 전체 쌀 재배면적의 10%에 해당한다. 히토메보레는 옥천농협의 고품질 쌀 브랜드인 '한눈에반한쌀'의 품종으로 이번 시범재배를 통해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연시회에서는 품종 설명과 함께 드문모심기와 자율주행 이앙기 등 새로운 농업기술도 설명됐다. 드문모심기는 10a당 모판 수를 20~30개에서 10개 내외로 줄여 육묘비용과 이앙노동력을 절감하고 재식거리가 넓혀 병해충 발생을 낮추고 도복에도 강하도록 해준다. 생산비 절감은 관행 재배시 10a(30판)의 모에 육묘비와 이앙비가 14만1000원이 소요되나 드문모심기는 7만7500원으로 45%(6만3500원)가 절감된다.

자율주행 이앙기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직진 자율주행이 가능해 이앙작업의 노동력이 줄어들며 드문모심기도 가능해 국내육성 우량품종을 직접 심는 모습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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