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60여명 참여 성황

삼산면주민자치회 창립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박연호·오영명·김혜영)는 지난 20일 삼산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주민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자치학교를 열었다.

주민자치학교는 창립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삼산면의 이장단, 부녀회, 새마을지도자회, 체육회 등이 모두 나서 적극적으로 수강생을 모집했다. 개강식은 의례적인 인사말과 격려사 등을 생략하고 참여한 주민들을 일일이 소개해 주민이 지역의 주인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이날 개강식에는 박종부·박상정·김종숙 군의원을 비롯해 해남군자치분권협의회(대표 민경진) 회원들도 찾아와 삼산면주민자치회 창립을 위한 힘찬 출발을 응원했다.

개강식과 함께 열린 강연에서는 행안부 주민자치 수석 컨설턴트 문병교 강사가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 왜 마을인가? 리더의 자세'를 주제로 주민자치회의 역할과 방향을 제시했다.

문병교 컨설턴트는 "주민과 행정은 가는 길이 다르지만 방향은 같다. 주민자치회가 스스로 할 일을 찾아 노력하면서 행정과 더불어 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하며, 공공성을 기반으로 활성화보다는 활성화 이후 지속성에 역점을 두고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를 들은 주민들은 주민자치회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비로소 초점이 잡혀 가는 것 같다며 주민자치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강연에는 해남읍, 옥천, 마산, 현산 주민들도 참여해 주민자치에 대한 열기를 더했다.

삼산면 주민들은 주민자치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주민자치회를 추진할 만큼 열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창립추진위원회 구성 시 3인의 공동위원장을 추대해 공공성을 확보하는 한편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지역 사회단체와의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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