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60명 이하 학교 등교
마스크 착용·띄어앉기 방역

코로나19 여파로 5차례나 연기됐던 등교수업이 지난 20일부터 80여일 만에 시작된 가운데 학생들은 설렘과 함께 불안감을 내비치면서도 비교적 차분함 속에 등교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기사> '급식실은 지그재그, 교실엔 짝꿍 없고' <2020년 5월 22일자 16면>

해남에서는 20일부터 고3 학생들은 물론 초·중 전체 31개교 가운데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인 20개교가 등교수업을 시작했으며 아직까지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집으로 돌아가는 등의 비상상황은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등교할 때 발열검사와 손 소독 등을 거치도록 했고 교실에서는 짝궁 없이 책상을 1~2m 간격을 두고 앉도록 했으며 수업을 들을 때도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또 급식실에서도 지그재그나 한 칸을 비우고 한 방향으로 앉기 등으로 자리를 배치했고 의심증상 학생을 위한 일시적 관찰실도 모두 설치했다.

학생들은 80여일 만에 교실에서 교사와 친구들을 만나게 되자 설렘 반 걱정 반의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삼산초등학교 김세람(6년) 양은 "새 학기에 전학 온 친구를 오늘 처음 만나게 돼 좋고 다시 친구들과 함께 교실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해남고등학교 김가희(3년) 양은 "솔직히 많이 불안하지만 원격수업만 하다 직접 교사와 친구들을 만나고 대면 수업을 하니 수업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고2, 중3, 초등 1~2학년이 등교하고 6월 3일에는 고1과 중2, 초등3~4학년이 등교하며 마지막으로 6월 8일에는 중학교 1학년, 초등 5~6학년이 학교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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