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배 목사(봄길교회)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베드로전서 4:10)

어디에 속하였든지, 무슨 일을 맡았던지 주인 의식이 없어도 또는 자기만 주인이듯 행하여도 문제가 생깁니다. '사도'는 가장 귀한 직분이며 역할입니다.

그런데 이 사도와 같은 의미를 가진 단어가 '청지기'입니다. 둘 다 보냄을 받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종이나 품꾼과는 달리 정해진 권리 안에서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고, 주인에게 그 자격을 위임받아 대신할 수 있는 직분이 청지기이며 사도입니다.

사도가 아무리 높임을 받는 직분이지만 예수님의 청지기일 뿐이며, 종과 별반 다를 것 없어 보이는 청지기이지만 주인에게 부여받은 자격과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의 삶의 자리와 역할이 무엇이든지 청지기로서 살아간다면 아름답고 복된 세상이 만들어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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