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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분리대 민원에 일부 '원위치'해남터미널∼고도 사거리 구간 설치
인근 상가도 "영업 어려워 없애달라"
이창섭 기자  |  nonno@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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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12  12: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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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차선분리대가 설치된 구간의 경우 버스정류장과 아파트가 있지만 횡단보도나 진입출입로에 대한 대책이 없어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해남군이 안전한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해남터미널 회전교차로 부근에서 고도리 사거리 부근까지 차선분리대(무단횡단 금지시설)를 설치했지만 일부에서 형평성 논란과 함께 매출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해남군은 이 구간에서 차량 통행량이 많지만 보행자들의 무단횡단과 차량들의 불법 U턴이 잦아 사고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는 문제점이 발생하자 지난달 중앙선에 차선분리대를 설치하는 공사를 끝냈다.

그러나 해남군은 일부 상가의 경우 차선분리대 때문에 회전반경이 나오지 않아 철제 자재를 실은 트레일러가 가게 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공사 마감 후 곧바로 이 곳 주변의 차선분리대를 제거했다.

그러자 인근에 다른 상가들에서도 이용객들의 불편과 영업상 어려움을 들어 차선분리대를 없애달라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인근에서 주유소를 하는 A 씨는 "차선 분리대가 설치되면서 대형 기름차가 터미널 회전교차로까지 가서 다시 돌아와야 하지만 회전할 때 사고 위험이 큰데다 최근 코로나19로 매출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물론 불법이기는 하나 바로 좌회전이나 유턴을 못하고 돌아서 와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단골손님마저 떨어져 영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이 주유소 맞은편에는 농어촌버스 승강장이 있지만 주변에 횡단보도가 없고, 인근 아파트 주민들도 차선 분리대 때문에 진출입로가 불편해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군이 좋은 취지에서 사업을 추진했지만 미리 이 같은 문제점을 예상하지 못한데다 일부에서 민원이 제기되자 곧바로 설치한 중앙분리대를 없애주면서 여기저기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민원인들의 어려운 점을 감안해 경찰, 교통안전공단 등과 협의를 통해 이번 달에 열릴 예정인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서 5개 지점을 대상으로 횡단보도 설치와 차선분리대 제거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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