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완공… 읍·삼산 등 5900세대 혜택
노후 상수관 105㎞도 교체해 맑은 물 공급

40년이 경과해 노후화된 해남정수장이 현대식으로 다시 짓게 됐다.

해남군은 환경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의 일환인 2020년도 노후정수장 개량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군은 오는 2023년까지 총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지방상수도를 공급하는 해남정수장을 현대식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에도 선정돼 주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 중에 있다.

지난 1980년에 건립된 해남정수장은 노후화돼 구조물의 안전성과 함께 수질에 대한 불안감이 커 시설개선이 요구돼 왔다. 이에 명현관 군수와 담당 공무원은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역 우선 배정을 건의했다. 군은 앞서 8억7000만원을 들여 노후정수장 정비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에 나서는 등 국비를 확보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해남정수장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4000㎥의 용수를 해남읍 일부를 비롯한 삼산면, 화산면, 현산면 일원 5915세대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군은 이와 함께 총 사업비 331억원을 투입해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상수관망은 지난 1983년 시설로 노후화됨에 따라 여름철 상수도 사용량이 증가하면 유속변화 등에 의해 녹물이 발생하는 등 불편이 컸다. 군은 2024년까지 해남읍을 비롯한 송지면, 황산면, 문내면 일원 노후상수관로 105㎞를 교체하고 블록시스템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42%인 누수율을 15%까지 줄이는 것은 물론 녹물 해소와 맑은 물 공급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맑은 물 공급을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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