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서 15일까지 피해 접수

 
 

봄철 이상저온으로 농작물의 생육에 피해를 주고 있다.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20일까지의 평균 기온은 9.5℃로 평년 10.4℃보다 0.9℃ 낮았다. 또 최저기온이 -3.3℃까지 떨어지며 평년 2.1℃보다 5.4℃가 낮았다.

특히 이상고온으로 따뜻했던 겨울철 날씨로 맥류의 출수기와 과수의 개화시기가 평년보다 빠름과 동시에 봄철 이상저온으로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냉해피해가 발생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4일 황산면 한아리의 밀 재배 농지에서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맥류 가운데 보리나 귀리에 비해 출수기가 늦은 밀에서 저온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저온피해와 함께 잎집눈무늬병까지 발병해 수확량이 10~20% 정도가 줄어들고 품질도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해남에서는 보리 4300ha, 밀 745ha, 귀리 352ha 등 맥류 5397ha가 재배되고 있으며 계곡, 마산, 황상 등에서 밀 250ha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100ha는 저온피해와 병해가 같이 발생했다.

A 농민은 "겉으로는 잘 자라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안을 살펴보면 크지 못하고 노랗게 변하거나 피해를 입은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밀의 이삭이 팬 후 저온피해를 입고 균이 발병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돼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피해 필지의 밀은 낱알이 맺히지 않고 쭉정이만 남거나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줄기가 고사해 수확량 감소로 이어진다.

군은 오는 15일까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저온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접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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