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남초교 - 전시·창작시설 공립미술관 건립
옥동초등교 - 공예전시·관광체험장 공모 신청
화원북분교 - 박물관·체험시설 용역 진행키로
우수영초교 - 전라우수영 관광자원화 활용 예정

해남군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던 폐교재산 매입을 마무리 짓고 미술관과 박물관, 공예촌 등 문화예술공간은 물론 문화재 복원을 통한 관광자원화로 활용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해 공유재산심의위원회와 군의회 심의를 거쳐 예산을 확보한 뒤 올 상반기에 44억원을 투입해 우수영초등학교 이설부지와 화산남초등학교, 옥동초등학교, 화원초등학교 화원북분교장, 우수영초 중화분교장 등 폐교 5곳에 대한 매입을 모두 마쳤다.

이 가운데 화산남초등학교는 올해 하반기 건립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 내년에 문화체육관광부 타당성 사전평가를 거쳐 상설미술작품 전시와 입주작가 창작 시설을 갖춘 공립미술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옥동초등학교는 옥공예와 도자공예 등 전시관과 공예공방 시설 그리고 관광객 체험과 기념품 판매장 등 공예촌으로 만들기 위해 조만간 문체부에 유휴공간 문화재생과 관련한 공모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화원초등학교 화원북분교장은 공립박물관 전시 시설과 체험으로 활용하기 위해 내년에 관련 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조선시대 전라우수영 관아 건물이 위치한 우수영초등학교 이설 부지는 내년부터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시굴조사와 발굴조사를 거친 뒤 2023년에 관아건물 정비와 복원을 통해 전시와 체험공간을 갖춘 전라우수영 관광자원화로 활용할 계획이다.

반면에 우수영초 중화분교장은 매입까지 마쳤지만 당초 계획했던 농촌과 진로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환경·진로체험센터 추진이 용역에서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와 보류되면서 다른 활용방안을 찾기로 했다.

군은 일단 5월 중 2000만원을 들여 폐교 관리를 위한 울타리를 설치하고 수목 심기와 잡초 제거 등 환경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다른 사업들도 사전 타당성 검토나 관련 용역, 공모사업 등을 통과해야 추가사업비를 확보해 차질 없이 계획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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