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2층 규모 현대화사업 이르면 7월 착공
임시시장은 이달 중 조성, 상인 4명만 이전

▲ 매일시장 시설현대화 공사 기간 중 상인들이 당분간 영업을 하게 될 임시시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 매일시장 시설현대화 공사 기간 중 상인들이 당분간 영업을 하게 될 임시시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설현대화 사업이 추진 중인 해남읍 매일시장이 조만간 철거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임시시장 건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임시시장은 매일시장 옆 공영주차장에 조성 중이다.

해남군은 현재 임시시장 건축을 위해 상하수도 관로 매설 공사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4월내에 임시시장 건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임시시장이 준공되면 현재 매일시장에서 영업 중인 상인들이 임시시장으로 이전하게 되고 이후 철거에 들어가게 된다.

군은 매일시장이 노후화돼 안전과 위생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95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부지를 확장하고 재건축을 진행 중이다. 매일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부지 3365㎡(32필지), 연면적 2321㎡의 지상 2층 규모로 1층은 상가 53곳을 입점할 수 있도록 하고 2층은 청년몰과 카페, 상인회 사무실, 옥외주차장 등이 건립될 계획이다. 또한 문화광장과 상징조형물,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군에 따르면 노점상인을 제외하고 매일시장에서 영업 중인 28명 상인 중 4명만이 임시시장으로 옮겨 장사할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상인들은 공사기간 다른 곳에서 장사를 하거나 장사를 잠시 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남군 경제산업과 관계자는 "상인들이 임시시장으로 이전을 완료하면 현재의 매일시장에 대한 철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며 "5월 중순까지인 임시시장 조성 공사를 이번 달 안에 마무리 짓고 7~8월 중 시설현대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군은 내년 상반기내 매일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부지 매입과 관련해 1곳의 필지가 이의를 제기한 상태로 마찰을 빚고 있어 원만한 해결이 요구되고 있다. 당초 보상을 위한 조사마저 거부하며 매도가 쉽지 않았던 매일시장 진출입로 사용 예정 부지 소유자는 보상금을 수령하고 이사를 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군은 한시름 놓은 상태다.

군은 노후화된 매일시장에 대한 시설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막대한 예산을 들인 것에 비해 효과가 미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보완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군은 당초 더 넓은 부지를 확보코자 했지만 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건물들을 매입하지 못해 사업 이후에도 교통 혼잡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주차장으로의 진출입로로 사용될 예정인 곳은 현재 차량 주통행로가 아닌 노점과 주정차 차량들이 즐비한 곳으로 교통혼잡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시장의 경우 접근성에 따라 상가 이용률이 달라질 수밖에 없어 현대화된 건물 안보다 도로가에 여전히 노점상이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 노점상인에 대한 대책도 필요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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