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새 안내판으로 교체
관리권도 해남군에 귀속

▲ 대흥사 주차장 맞은편 안내판의 술 광고(사진 위)가 2020해남방문의 해를 알리는 공익광고로 교체됐다.
▲ 대흥사 주차장 맞은편 안내판의 술 광고(사진 위)가 2020해남방문의 해를 알리는 공익광고로 교체됐다.

논란이 됐던 대흥사 주차장 맞은편 술 광고 안내판이 해남 방문의 해와 관련한 공익 광고로 내용이 교체됐다.

해남군과 보해 측은 그동안 협의를 거쳐 '해남대표 소주 잎새주'라고 돼 있는 광고를 '2020 해남방문의 해 보해양조도 함께합니다'로 광고 내용을 수정했다.

또 해남군 관광안내도도 현재 상황에 맞게 잘못 표기된 위치 등을 수정했으며 광고판 전체에 페인트칠도 다시 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양자 간 협의는 물론 땅 주인인 대흥사의 양해를 거쳐 광고판과 관련한 관리권을 앞으로 해남군이 갖도록 하되 올해에 한해서 방문의 해 관련 광고에 보해양조의 이름을 넣었으며 내년부터는 새로운 공익광고를 게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보해 측은 30여 년 전부터 해남군과 협의 등을 통해 이 곳에 관광안내도를 설치해주는 대신 하단에 자체 광고를 활용해왔는데 해남을 대표하는 관광지에, 그것도 사찰 입구에 술 광고를 계속한데다 해남과 아무 상관도 없는 소주 상품을 해남대표 소주로 둔갑시켜 지나친 상술이라는 논란을 빚었다.

특히 땅 주인인 대흥사는 물론 협의 당사자라고 지목한 해남군에도 정작 관련 계약서나 협약서 등 문서화된 자료가 없어 광고판 운영의 적정성에도 문제가 제기돼 왔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