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설아다원에서는 올해 첫 수확한 찻잎으로 곡우제를 올렸다.
▲ 지난 20일 설아다원에서는 올해 첫 수확한 찻잎으로 곡우제를 올렸다.

북일면 설아다원(공동대표 오근선·마승미)이 곡우를 맞아 올해 첫 수확한 찻잎을 올리며 자연에 감사드리는 곡우제를 지냈다.

24절기 가운데 여섯 번째 절기인 곡우는 청명과 입하 사이의 4월 20일경으로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된다.

설아다원은 지난 20일 곡우 전에 첫 수확한 찻잎으로 우려낸 차와 새로 돋아나는 여린 찻잎들로 상을 차리고 제를 올리며 자연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곡우를 전후하여 딴 찻잎으로 만든 차를 우전(雨前)이라고 하는데 여린 차순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은은하고 순한 맛이 특징이다.

이날 곡우제는 코로나19로 간소하게 치러졌지만 햇차를 맛보기 위해 전국에서 설아다원을 찾아 함께 차를 마시며 차밭과 푸른 하늘, 바람 등 완연한 봄을 느끼는 시간이 됐다. 또 한국무용가 김영자 씨가 곡우제를 위해서 아름다운 한국무용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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