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상인도 지원 호소

▲ 재개장한 해남읍 5일시장의 모습.
▲ 재개장한 해남읍 5일시장의 모습.

16일 오전 해남읍 5일시장. 이달 들어 두 차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장한 뒤 다시 개장하고 두 번째 장이 열린 5일시장의 모습은 한산하기만 하다.

예년 이맘때면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려야 하지만 찾는 고객보다 시장 상인들이 더 많다보니 상인들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하다.

수산물을 팔고 있는 차막례(71) 씨는 "예년 같으면 가지고 나온 수산물을 다 팔고 집에 갔는디 지금은 얼마 못 팔고 그대로 집으로 가져가고 있당께, 얼른 코로나19가 끝나야제 우리가 살거요"라고 말했다.

옷 장사를 하고 있는 진정배(69) 씨는 "사람들이 놀러가야 옷도 팔릴 건데 놀러가지를 않으니 옷이 안 팔려서 힘드네. 매출이 예년보다 절반이상 떨어졌다니까"라고 말했다.

그나마 해남사랑상품권이 많이 풀려서인지 상품권을 들고 물건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난데다 최근에 5일시장 공중화장실이 새롭게 문을 열어 여성화장실의 경우 수유실과 파우더실까지 갖춰 편의시설이 크게 보강돼 반등의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시장 상인들은 국가와 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소상공인 긴급 지원 대책에 시장 상인들은 빠져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해남읍 5일시장 상인회 김광원 회장은 "사업자등록증이 있어야 지원을 해준다는데 여기 시장 상인들 대부분이 사업자등록증을 가지고 있지 않아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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