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코자
'읍·면민의 날'도 연기

오는 5월 1일 개최될 예정인 제47회 해남군민의 날 행사가 취소됐다. 해남군민의 날은 지난 2017년 조기대선과 AI(조류 인플루엔자) 등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축소해 치러진 적은 있지만 행사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남군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줄어들고는 있지만 사태가 종식되기까지는 아직도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지역사회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군민의 날 기념행사를 취소키로 했다.

해남군민의 날 행사는 실내와 실외 행사가 격년으로 열리며 올해는 실내행사로 치러질 계획이었다. 해남군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매년 5월 1일 개최되는 군민의 날은 군민과 향우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기념식과 축하공연, 군정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 등이 이뤄진다.

군 관계자는 "군민의 날은 1000여 명이 실내에 모이다보니 밀접접촉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부득이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민생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당초 올해 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각 분야에서 해남인의 긍지와 명예를 드높인 군민과 출향인사를 발굴해 '자랑스러운 해남인'을 선발해 시상할 계획으로 대상자 추천을 받았지만 행사가 취소됨에 따라 대책을 수립 중에 있다. 또한 군정발전 유공자에 대한 시상도 각 읍·면민의 날 기념식이나 연말에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군민의 날이 실내 행사로 개최되는 연도에 실외 행사로 치러지는 읍·면민의 날도 올 상반기 일정이 연기됐다. 군에 따르면 4·5월 중 개최될 예정인 읍·면민의 날 행사는 하반기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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