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추진하는 명상숲(학교숲) 조성사업에 해남에서 3개 학교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학교 자투리 땅을 활용해 나무와 꽃을 심고 가꿈으로써 학생들에게는 자연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녹색쉼터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 이 사업으로 지난 2003년부터 지금까지 전남 초·중·고등학교 184개교에 명상숲이 조성됐다.

1개소당 총 사업비는 6000만원으로 해당 자치단체에서 이 가운데 50%를 지원하는 매칭방식으로 추진된다.

올해의 경우 최근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해남에서는 해남동초등학교와 황산초등학교, 우수영중학교 등 3개 학교가 신청했다.

해남동초의 경우 작은 영화관 및 청소년센터 건립 예정지와 연결된 학교 부지에 숲을 조성해 시설 이용객과 지역주민들이 상시 이용하는 장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고, 황산초는 2022년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주변 환경과 시설 정비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남도는 코로나19 여파로 관련 심의위원회를 열지 못했는데 이달 안으로 심의위원회를 갖고 도내 전체 신청학교들을 대상으로 타당성 등을 심의해 사업 추진 학교를 확정할 계획이다.

보통은 1개 시군에 1곳을 선정해왔지만 자치단체의 지원이나 타당성을 반영해 최대한 많은 학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