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차로 2027년께 완공
해저터널·교량 3곳 신설

 
 

해남 화원과 신안 압해를 잇는 총연장 13.37㎞ 도로 건설공사가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오는 2027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된 '국도 77호선 신안 압해-해남 화원 도로 건설공사(1, 2공구)'에 대한 입찰공고를 지난 8일 내고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국무회의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결정된 이 사업은 최근 개정된 국가계약법 시행령에 따라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도로공사 중 지역의무 공동도급제도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이에 따라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턴키)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전남지역 업체가 20% 이상 참여한 공동수급체를 구성해야 한다.

입찰 참여업체들은 8월까지 기본설계를 하고, 국토교통부(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9~10월 중 기본설계 내용 등을 평가해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오는 2027년 준공 목표인 이 도로 공사에는 총사업비 4820억 원이 투입된다.

1공구 사업인 화원면 매월리~목포 달동을 잇는 도로 건설은 해저터널 1곳(3.08㎞)을 포함해 5.9㎞ 구간을 왕복 2차로로 신설하게 되며, 2338억 원이 소요된다. 2공구 사업인 목포 달동~압해읍 신장리 구간은 해상교량 2곳(2.13㎞) 등 교량 3개(2.28㎞)을 포함해 7.47㎞를 2482억원을 들여 2~4차로로 신설한다.

김규현 익산국토청장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남해안지역 균형발전과 관광 활성화, 도서지역 주민 교통패턴 변화로 편의 증진 등 생활여건의 획기적인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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