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일 측 "후보 사퇴해야"
윤재갑 측 "착오에서 비롯"

총선이 중반전을 넘어선 가운데 윤재갑 후보 측의 친동생과 후원회 회계책임자가 잇따라 검찰에 고발되는 등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윤재갑 후보의 동생인 A 씨는 이번 총선과 관련해 낙선 목적으로 상대 후보자에 대해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비방한 혐의로 지난 6일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검찰에 고발됐다.

A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돈 주고 의정대상을 받은 국회의원들에 대한 언론보도 내용을 인용하며 마치 상대 후보가 유령단체에 돈을 주고 의정 대상을 받은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비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선거여론조사 결과를 게시하면서 조사 의뢰자와 조사기관, 조사일시는 물론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라'는 등의 내용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누락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윤재갑 후보의 후원회 회계책임자인 B 씨는 후원금 모금광고 분기별 횟수 규정(4회)을 어기고 이를 초과해 9개 언론사에 각 1회씩 모두 9회의 모금광고를 실시한 혐의로 지난 3월 6일 검찰에 고발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윤영일 후보 측은 이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사태는 윤재갑 후보 측의 준법정신과 도덕성이 국민상식의 이하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재갑 후보 측은 "페이스북 방송은 상대 후보 측 방송에 대해 맞대응 차원에서 진행하다 발생한 일이고 후원금 모금광고는 의도된 것이 아니라 해남, 완도, 진도 전체가 아닌 각 지역별로 4회인 것으로 착각해 빚어진 일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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