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영신마을 앞 4차선 도로

해남군이 전남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해남군으로 출·퇴근하는 주민과 외지인 등에 대한 발열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달 31일 국도 13호선 옥천면 영신마을 앞 4차선에서 도로 발열검사소를 시범 운영했다.

당초 군은 코로나19 대응으로 4차선 도로 발열검사소를 검토했지만 교통사고 위험이 높고 해남군내 진·출입 도로가 많아 모든 차량에 대한 검사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발열 검사만으로 무증상자를 가려내기 어렵고 막대한 인력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등 실제 효과가 낮아 설치하지 않기로 했었다. 하지만 인근 자치단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도로 발열검사소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군은 우선 옥천 영신마을 앞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도로 발열검사소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군은 수km 앞에 안내판과 과속방지턱 등을 설치해 서행을 유도하며 대중교통을 제외한 모든 차량에 대해 열화상카메라로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열화상카메라에서 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사람은 갓길로 유도해 체온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군은 체온이 37.5도를 넘는 주민에 대해 해남군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진료를 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5일까지인 사회적 거리두기 중점 강화 기간까지 도로 선별진료소를 시범 운영하고 이후 실효성 여부를 판단해 지속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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