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이유 면밀히 분석해야
군 보완해 내년 재신청 계획

▲ 해남군이 침체된 땅끝관광지에 대한 변화를 불러일으키고자 문체부가 진행한 계회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공모에 참여했지만 아쉽게 선정되지 못했다.
▲ 해남군이 침체된 땅끝관광지에 대한 변화를 불러일으키고자 문체부가 진행한 계회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공모에 참여했지만 아쉽게 선정되지 못했다.

해남군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년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에 공모를 신청했지만 최종평가에서 아쉽게 선정되지 못했다.

해남군은 탈락 이유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보완해 내년도 사업공모에 다시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8개 시·군이 선정된 이번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에는 전남에서는 강진군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은 지자체가 지역의 노후·유휴 문화관광자원을 재활성화하고 잠재력 있는 관광개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을 제안하면 문체부가 우수한 계획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별로 5년간 국비 100억원 이내 범위에서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강진군은 고려역사문화테마관광 프로젝트 '고려하라 강진'이란 주제로 사업을 신청했다.

핵심사업으로는 고려문화체험 콘텐츠 '달의 연인', 유물발굴 체험프로그램 '강진 어드벤처', 식도락 체험 콘텐츠 '다산 다방', '고려 다이닝' 7개 사업과 핵심사업 추진에 따른 주민사업체 육성 등 관리운영사업 3개, 여행자 센터 및 청자박물관 개선 등 2개의 인프라 사업이다.

강진군은 이번 선정과 관련해 사업대상지 주변 사의재 저잣거리, 영랑생가, 고려청자박물관 등 연계가능한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하다는 점과 타 지역과 차별화된 청자라는 고려문화 관광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이라는 사업 실행조직과 강진군관광협의회의 적극적인 주민참여가 있었던 점 등이 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해남군은 유라시아 대륙의 땅끝 '해남 희망의 노래를 부르다'란 주제로 사업을 신청했다.

핵심사업으로는 땅끝마을에 추상적 개념의 '희망'이란 콘텐츠를 유·무형으로 표현한 '희망을 품은 땅끝마을 브랜드 재정립', 군민과 관광객들의 목소리를 듣는 '1000명에게 묻다', 세계 땅끝마을과의 교류 등 'Real 땅끝 글로벌화 사업'을 비롯해 '길 위의 인문학, 해남투어 상품 개발 및 운영' 등을 제안했다. 인프라 개선사업으로는 볼거리가 빈약한 땅끝전망대를 희망이 담긴 집으로 바꾸는 '땅끝희가 조성사업', 땅끝모노레일부터 땅끝탑까지 산책길을 무장애길로 조성하는 '땅끝탑 무장애 경관보행로 개선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세계 땅끝마을과의 협약에 대한 가능성과 실효성을 비롯해 해남 문화관광재단이 아직 설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화관광재단 주체로 민간거버넌스 조직을 구성한다는 계획 보다 사업기간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했다는 아쉬움도 제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열심히 준비했는데 노력했던 결과가 나오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강진군은 권역권을 연계한 반면 해남군은 땅끝권에 집중한 점이 차이가 있어 지역내 권역별로 연계하는 방안을 보완해 내년도에 다시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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