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 주시 개별거래
축협 신축 가축시장 운영준비

▲ 해남진도축협이 옥천면 영춘리에 신축한 가축시장이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 해남진도축협이 옥천면 영춘리에 신축한 가축시장이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문을 닫은 가축시장이 당분간 장기 휴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남진도축협(조합장 한종회)이 운영하는 가축시장은 매주 목요일마다 열려왔지만 지난달 말부터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전국에서 모이는 가축시장의 특성상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남을 비롯한 전국 모든 가축시장 문을 닫게 됐다.

한 달여간 가축시장이 열리지 않고 있어 축산농가들은 상인 및 매매상 등이 직접 축산농가에 방문해 소를 거래하고 공판장 등에 출하하고 있다.

A 농가는 "가축시장이 열리지 않아 상인들과 직접 거래하는데 경매를 거치지 않기에 가격이 더 적은 것 같다"며 "출하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화 될 경우 사료비 등 농가 경영비가 늘어 부담이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축협은 가축시장 휴장으로 인해 농가들의 거래 중단 및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생축거래 전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2일과 20일 107마리의 숫송아지가 거래됐다. 생축거래 전담센터는 일대일 거래가 아닌 소규모 경매를 통해 가격을 결정하면서 가축시장 휴장 전과 비교해 평균가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 12일에는 50마리가 출하 및 낙찰 됐으며 최고가 469만원·최저가 300만원, 평균가 415만원에 거래됐으며 지난 20일에는 57마리가 최고가 469만원·최저가 369만원, 평균가 417만원에 거래됐다.

정상적인 가축시장은 운영은 오는 4월 5일 이후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축협은 해남읍 용정리에 있는 가축시장이 노후된 시설과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어 옥천면 영춘리에 가축시장을 신축했다. 가축시장 휴장이 끝나면 신축된 가축시장에서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축협 관계자는 "장기 휴장이 이어지고 있어 축산농가의 불편을 덜고자 생축거래 전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장기 휴장이 끝나면 신축된 가축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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