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순 의원 대표발의
본회의에서 건의안 채택

해남군의회(의장 이순이)가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전남 유치 촉구 건의안'을 오는 31일 열리는 제29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채택할 예정이다.

이번 건의안은 김석순 운영위원장이 대표 발의했으며 전남·광주·전북 시도지사가 호남권 구축 대정부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으며 전남시군의회·시장군수협의회와 호남권 대학 총장들이 함께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해남군의회도 전남 구축에 힘을 보태고자 건의안이 발의됐다.

방사광가속기는 태양빛보다 많게는 1000경배 밝은 빛을 만들어내 물질의 기본 단위까지 관찰하는 초정밀 거대 현미경이다. 신소재는 물론 바이오, 반도체, 신약개발 등 대부분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실험장비로 부지 16만평에 총 예산 1조원에 이르는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994년 포항에 구축된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대체하는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새롭게 구축할 계획으로 공모 절차를 거쳐 4월 중 선정평가를 한 후 5월 중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방사광가속기 유치에는 전남 나주를 비롯해 강원 춘천, 충북 청주가 신청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김석순 운영위원장은 "전남은 2022년 개교를 앞둔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각급 공공기관과 에너지 연관기업이 집적돼 있어 글로벌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이 가능하다"며 "최근 5년간 전남 R&D 예산이 1.4%로 전국 최저임을 감안하면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국가 균형발전 실현에도 큰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군의회 전체 의원이 공동 발의한 이번 건의안은 최종의결을 거쳐 대통령, 국회 등 관련 기관에 송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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