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와 5월 단체 함께
기념식·문화제·사진전도

5·18 민중항쟁 40주년 기념행사가 해남에서도 시민들의 참여 속에 다채롭게 펼쳐진다.

'해남5·18 40주년 행사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이성옥)'와 '5·18민중항쟁해남동지회(회장 김병일)'는 최근 모임을 갖고 올해 5·18 민중항쟁 4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비롯해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해남5·18 40주년 행사준비위원회는 2차례에 걸친 준비 모임을 통해 이번 행사는 해남 지역의 5·18을 중심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미래 세대인 청소년과 군민들을 대상으로 5·18의 숭고한 정신과 가치 그리고 해남의 5·18을 알리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성옥 준비위원장은 "해남에서 열리는 40주년 행사는 기념식 및 문화제에 이어 5·18 사진전, 유적지 답사, 자전거 동호회와 함께 하는 해남 유적지 순례, 인문학강좌, 통일강연회 등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5·18의 대동동신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각 사회단체, 기관, 마을공동체, 동아리, 개인 등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해남5·18 40주년 행사준비위원회는 40주년 행사를 함께 할 단체와 개인을 계속 모집하고 총선 이후 4월 17일에 행사위원회 총회와 발족식을 통해 40주년 행사 일정과 사업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5·18 민중항쟁 40주년 행사 참여 관련 문의는 전화(010-8613-6270, 010-9896-8167)로 하면 된다.

해남의 5·18은 1980년 5월 21일 광주에서 시위대가 내려오면서 시작됐으며, 해남읍 우슬재와 마산면 상등리 등에서 향토사단의 발포에 의해 총 7명의 사망자와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정부는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고 공식 인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당시 사망자 중 암매장 된 이들의 시신 일부가 백야리 군부대 뒤쪽에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에 대한 발굴 및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5·18민중항쟁해남동지회 김병일 회장은 "과거 해남의 5·18을 축소하고 은폐하려 했던 세력들 때문에 해남 5·18의 진상이 규명되지 않았다"며 "군민의 결의를 모아 이에 대한 조사 사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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