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5일시장 김광원 회장 동참
세입자 두 달 반 임대료 감면

▲ 김광원 회장이 본인 소유 상가 7동에 대해 두 달 반 임대료를 전액 감면해주기로 했다.
▲ 김광원 회장이 본인 소유 상가 7동에 대해 두 달 반 임대료를 전액 감면해주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세입자에게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할인해 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해남읍 5일시장상가번영회 김광원 회장은 남부순환로에 있는 본인 소유의 상가 7동에 대해 두 달 반 동안 임대료 전액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일 세입자 부부들을 모두 초대해 저녁식사를 하면서 현재 어려운 상황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감면해주는 금액은 점포당 평균 100만원, 전체 금액으로는 700~8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원 회장은 "나도 5일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으로 코로나19 때문에 매출이 크게 떨어졌는데 우리 세입자들 또한 얼마나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처럼 임대료를 감면해 주기로 했으며 모두가 위기를 함께 이겨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대료를 감면받게 된 세입자 A 씨는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세입자들을 위해 큰 결정을 해주셔서 정말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해남읍 정우선 씨가 자신의 건물에 세들어 있는 상가의 3월 임대료를 전액 감면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성정훈·배윤희 부부, 이휘재 씨가 동참했고 이번에 김광원 회장이 착한 임대인 운동에 함께했다.

해남군은 김광원 회장에 이어 추가로 두 세 명의 임대인이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어 앞으로도 착한 임대인 운동이 계속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