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 한 달이 넘어서고 있다. 주민들의 피로도는 쌓일 대로 쌓였으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사태에 갈수록 답답함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해남군은 적극행정에서 답을 찾아 비교적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자 선제적 조치로 취약계층과 아동 등을 비롯해 군민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했으며 매주 금요일 일제 방역의 날을 운영하는 등 지역내 유입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회적 불안감에 해남지역에서도 사실과 다른 유언비어가 퍼지자 해남군은 군민들에게 안내문자를 보내 안심시키는 한편 유관기관 등과 강력하게 대처할 것을 밝히며 가짜뉴스를 잠재우기도 했다. 또한 타 지역에서 최근 해남으로 들어온 사람들에 대해서도 특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휴관 중인 해남군립도서관이 읽고 싶은 책을 직접 집으로 배달해 주는 '찾아가는 안심도서대출 서비스', 강좌 등이 취소되면서 수입이 사라지게 된 강사들의 소득을 보존해주고자 대안으로 추진되는 '나만의 교육교재 만들기 지원사업', 주소득이 끊어져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에게 한달분 활동비를 선지급하는 정책 등은 적극행정을 통해 주민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주고 있다.

여기에 매출이 절반 이상 감소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현재 검토 중에 있는 '해남형 재난기본소득'도 조속히 시행되길 바란다. 정부 차원에서 검토 중인 재난기본소득과는 별개로 해남에서 시작돼 전남, 전국으로 확산된 농민수당과 같이, 해남형 재난기본소득이 전국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이 될 수 있도록 적극행정에서 답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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