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일 의원 교량화 현장점검
교량주변 유휴부지 활용 필요

 
 

목포 임성리~보성간 철도 구간 중 당초 토공으로 설계됐던 일부가 교량으로 변경돼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윤영일 국회의원이 현장을 방문해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와 노반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금호건설에서는 해남에서 진행되고 있는 임성리~보성간 철도건설 현황과 교량화 추진, 여수고가의 공정률 등을 설명했다.

교량화로 변경된 구간은 여수마을과 용계마을 사이에서 계곡천으로 향하는 구간으로 마을 주민들은 토공으로 영농효률 저하, 지역양분, 일조권 및 조망권 등의 침해 우려가 있어 교량으로 변경을 요구해왔다. 주민들의 의견에 윤 의원은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국토부 장관 등에게 교량화로 설계 변경을 요구해왔다.

해당 구간에 들어서는 여수고가는 기존 290m의 교량에서 토공구간 일부인 225m를 변경해 총 515m의 길이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80.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목포 임성리~ 보성간 철도는 오는 2022년까지 완공 및 개통을 목표로 전철화로 변경돼 추진되고 있다.

윤 의원은 "교량화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으나 논의하고 서로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한 지역민과 철도시설공단, 금호건설 등에게 감사하다"며 "국책사업이 주민들의 고통을 이해하며 추진되고 철도공사가 안전하고 제대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한편 토공에서 교량으로 공사가 변경되면서 교량 주변에 발생하는 유휴부지의 활용에 대한 주민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측은 교량 주위에 유지보수 도로를 제외한 유휴부지는 1순위로 토지소유주에게 재매각하거나 구매의사가 없다면 다른 사람에게 매각하는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주민들은 철도가 생기면서 주민들은 소음과 진동 등 피해를 입는 상황에서 해당 유휴부지를 인근 마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어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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