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갑 후보 지지자들과 함께
단체헌혈 후 헌혈증 기증

 
 

코로나19 여파로 헌혈이 줄면서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윤재갑(66) 예비후보( 해남·완도·진도) 지지자들이 사랑의 헌혈운동을 실천하고 군민들의 동참을 촉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윤재갑 예비후보 측은 지난 16일 해남터미널 부근에서 선거사무소 관계자, 지지자들과 함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헌혈 캠페인'을 가졌다.

이날 캠페인은 해남에 헌혈의 집이 없는 상황에서 단체헌혈에 직접 나서겠다는 윤재갑 예비후보 측의 요청에 따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이 헌혈차량을 지원해 출장 채혈 형식으로 이뤄졌고 민생당 관계자와 일부 해남군의원들도 헌혈에 동참했다.

특히 윤재갑 예비후보는 헌혈 마스코트 복장을 하고 헌혈 동참을 촉구하는 캠페인에 나서기도 했다.

윤 예비후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혈액 보유량이 적정치에 크게 밑돈다는 소식을 접하고 뜻있는 분들과 힘을 모아 헌혈운동에 나서게 된 것이다"며 "특히 혈액부족 사태에서 가장 먼저 혈액이 필요한 어린이 소아암 환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닿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참여를 포함해 69회 헌혈에 참여한 박의민(33) 씨는 "고등학생 때 학교를 방문한 헌혈차에서 첫 헌혈을 실시한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작은 실천이지만 누군가를 도울 수 있고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헌혈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헌혈에 참가한 윤재갑 예비후보의 지지자들은 헌혈증을 모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윤 예비후보는 당초 헌혈에 동참할 예정이었지만 '65세 이상 헌혈은 60세부터 64세까지 헌혈한 경험이 있는 자에 한해 가능'이라는 규정에 해당되지 않아 아쉽게도 직접 헌혈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한편 대학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학생들의 개학이 연기되고 단체 헌혈이 대거 취소되면서 현재 혈액 보유 일수는 3.7일분으로 적정치인 5일분을 크게 밑도는 상황으로 사랑의 헌혈 동참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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