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방제로 피해 줄여야

 
 

겨울철 이상기온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먹노린재의 월동 숫자가 크게 늘어나 사전방제에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으로 보인다.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관내 친환경 단지와 먹노린재 상습발생지를 대상으로 벼 먹노린재 월동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1.3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겨울철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2.2℃가 높은 3.8℃로 먹노린재의 월동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보이며 사전방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큰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먹노린재는 논둑이나 산기슭에서 월동하다 6~7월쯤 논으로 이동해 벼 줄기 아랫부분에서 즙을 빨아 성장기 벼를 고사시키고 이삭이 팰 시기에는 반점미와 쭉정이를 발생시킨다.

먹노린재 방제를 위해서는 논으로 이동하기 전인 4~5월에 주 월동처인 논두렁과 산기슭에 디노테퓨란 액제, 클로티아니딘 액제, 카보설판 입제 등의 적용약제를 살포해 밀도를 낮춰주고 6월 하순~7월 상순에 집중방제해야 한다.

친환경단지는 주광성인 먹노린재 특성을 이용해 유아등을 설치하고 먹이식물을 이용해 밀도를 낮춰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아등은 논두렁이나 산기슭에 설치하고 1차(6월 상순~7월 하순), 2차(9월 상순~하순)로 나누어 점등하면 유인해 포획 할 수 있다.

또 먹노린재의 선호식물인 옥수수를 5월 상순~7월 하순까지 논두렁이나 산기슭에 식재해 본답에 가기 전 유인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제지도반과 기동 예찰팀을 편성해 운영하는 한편 일반재배단지 1만6000ha, 친환경 재배단지 2000ha에 13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모판처리약제와 친환경 방제약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남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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