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일 도의회 농수산위원장
농업인단체·전남도 함께

▲ 김성일 농수산위원장이 농업 관련 단체와 마늘·양파 수급안정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 김성일 농수산위원장이 농업 관련 단체와 마늘·양파 수급안정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전라남도의회 김성일(더불어민주당, 해남1) 농수산위원장이 지난 17일 농업인 단체 대표, 전남도 관계자 등을 만나 마늘·양파 재배현장의 의견을 듣고 가격안정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자리는 농산물의 과도한 가격상승은 중국산 수입의 빌미가 되고 과잉 생산은 가격 폭락으로 이어져 현 시점에서 햇마늘·양파의 수급 안정과 수입산 농산물 관리 강화를 위한 대책을 사전에 점검코자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마늘의 생산·가격동향을 검토해 전남도가 올해 확보한 30억원의 자체예산을 활용해 선제적인 시장격리를 추진하는 한편 전년도 재고물량 처리, 올해산 농산물 생산량 조절, 정부 비축수매 물량 확대 등 정부의 종합적인 수급대책 조기 추진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기로 협의했다.

김성일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저장성이 낮은 농산물 유통이 더욱 어려워졌고 소비 감소와 학교 개학연기까지 연기되면서 농산물을 폐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마늘·양파에 대한 강력한 수급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정부가 노지채소 수급안정을 위한 일부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농가가 직접 피부에 와닿는 대책이 부족하기 때문에 향후 수급상황을 고려해 도의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고 농업인단체, 전남도와 함께 움직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0년산 마을·양파 재배면적 실측 결과에 따르면 마늘은 전년대비 9%, 양파는 전년대비 18% 감소한 2만5000ha와 1만8000ha 규모가 재배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양파는 면적감소에 따른 과잉생산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어 3월 현재 평년의 18%, 작년의 74%정도 가격이 높으나, 마늘은 생육 후기 기상 변화와 병해충이 발생이 없다면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이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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