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까지 구성 완료될 듯
일부 학교 투표 방식 고심

유치원과 학생들 개학이 다음달 6일로 2주 추가 연기됐지만 일선 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 선출과 구성은 정상대로 3월말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해남지역 대부분 학교의 경우 이미 이달 초부터 학교운영위원회 선출과 관련한 공고와 후보등록에 들어간 상태로 개학이 추가로 연기됐지만 당초 일정대로 학운위 구성에 나서고 있다.

상당수 학교가 학부모 위원과 교원 위원의 경우 정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후보등록이 이뤄져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되면서 교육부에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권고하고 있는 전자투표 등을 거치지 않고 구성이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해남서초등학교는 최근 학부모위원과 교원위원에 대한 후보등록을 마친 결과 각각 정원과 똑같은 6명과 3명만이 등록을 마쳐 무투표 당선을 확정했으며 학부모위원과 교원위원의 추천을 통해 지역위원 2명을 추가로 뽑아 이달 안으로 학운위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해남제일중학교도 정원과 동수로 후보등록이 이뤄져 학부모위원 6명과 교원위원 4명의 구성을 마쳤고 지역위원 2명을 이달 안으로 뽑을 계획이다.

해남고등학교는 사정이 달라 최근 학부모위원에 대한 후보등록을 마친 결과 6명 정원에 무려 11명이 등록을 해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학교 측은 학부모총회를 열어 현장투표를 하는 대신 교육부 권고에 따라 전자투표나 우편투표 등을 통해 선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학교운영위원회는 초·중등 교육법에서 설치를 규정한 법정기구로 학교 예·결산은 물론 교육과정 운영 방식과 방과 후 과정, 그리고 급식이나 학부모 경비 등 학교 운영 전반에 걸쳐 중요한 사항을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 규모와 지역 특성을 감안해 위원 수가 정해지는데 해남의 경우 학생 수 100~200명인 학교는 5∼8명으로 구성해야 하고 학생 수 200~1000명인 학교는 9~12명으로, 1000명 이상인 학교는 13~15명으로 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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