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협의회 2500여장
연호 300만원 기부 힘 보태

▲ 해남군여성단체협의회가 어린이집 원아와 취약계층에게 지원할 면마스크를 직접 만들고 있다.
▲ 해남군여성단체협의회가 어린이집 원아와 취약계층에게 지원할 면마스크를 직접 만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마스크가 필수품이 된 가운데 해남군내 여성단체 등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직접 면마스크 제작에 나서는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해남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화성)는 지난 13일부터 면마스크 제작에 나서고 있다. 여성단체협의회는 매일 2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오는 20일까지 3장의 여유분 필터를 포함해 면마스크 2500여장을 만들 예정이다.

마스크 제작비용은 (주)농업회사법인 연호(대표 박칠성)에서 농약공병과 폐비닐 등을 수거해 마련한 300만원의 지정기부금에 여성단체협의회에서 100만원을 보태 마련됐다.

여성단체협의회가 만든 면마스크는 어린이집 원아와 취약계층, 다중이용시설 등에 배부될 예정이다.

김화성 여상단체협의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감염병 예산을 위해 마스크가 필요한데 공급량이 부족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직접 면마스크 제작에 나서게 됐다"며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을 내 봉사해주시는 회장님과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들의 봉사가 헛되지 않도록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남군자원봉사센터에서도 자원봉사자 440명을 모집하고 재난안전관리기금으로 재료를 구입해 오는 31일까지 면마스크 1만개를 제작, 취약계층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화산면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순금)와 대한적십자 화산봉사회(회장 윤현미)는 주변에서 무상으로 빌린 재봉틀 6대를 활용해 필터교체형 면마스크을 제작해 저소득 취약계층 252명에게 배부하는 등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을 돕기 위한 봉사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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