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비전 생각하는 2040
해남 귀농귀촌 감소 추세

귀농을 하는 가구들 중 약 76% 가량이 농촌에 연고가 있거나 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다르게 귀촌가구는 31.9%가 도시에 태어나 연고가 없는 농촌으로 이주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귀농·귀촌한 4167가구를 대상으로 한 귀농귀촌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후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이주한 U턴형은 귀농 54.4%·귀촌 29.5%,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후 연고가 없는 농촌으로 이주한 J턴형은 귀농 21.5%, 귀촌 27.7%로 농촌에 연고가 있거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귀농·귀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경우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이주한 귀농은 7.4%·귀촌은 10.8%, 연고가 없는 농촌으로 이주한 귀농은 16.7%·귀촌은 31.9%로 귀촌의 경우에는 연고와는 다르게 귀촌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 이유로는 자연환경(28.6%)이 가장 많은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농업의 비전·발전 가능성(26.4%), 가족생활(10.4%)이 뒤를 이었다. 귀촌 이유로는 정서적 여유(21.2%), 자연환경(19.3%), 저렴한 집값(13.6%)이었다.

연령별로 귀농 이유가 차이를 보였는데 20대에서 40대까지는 농업의 비전과 발전가능성을 본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50대 이상은 자연환경을 꼽아 2040세대는 직업으로 농업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귀농 전 평균 가구 소득은 4400만원이었지만 귀농 1년차 가구소득은 2828만원으로 낮아져 5년차는 귀농 전 가구소득의 88.5%인 3895만원이었다. 귀농 가구의 48.6%는 농업 외 경제활등을 하고 있으며 직장취업(24.6%), 농산물·가공식품 직접 판매(23.8%), 임시직(21.9%), 자영업(17.9%), 비농업부문 일용직(12.7%), 농업 임금노동(10.0%) 등을 병행하고 있다.

귀촌 전 평균 가구소득은 4038만원으로 4년차에 귀촌 이전의 소득 수준으로 올라섰다. 연차별로 따져보면 1년차 3279만원이 었던 것이 4년차 4058만원, 5년차 4200만원으로 조사됐다.

귀농·귀촌인이 확충을 바라는 공공서비스는 문화와 체육서비스가 가장 많았고 취약계층 일자리, 노인돌봄서비스, 교통서비스를 뽑았다. 특히 30대 이하는 임신과 출산, 양육과 관련된 서비스의 비율이 높았고 40대는 교육, 50대 이상은 일자리 지원 서비스를 희망했다.

해남의 귀농·귀촌가구는 연간 1500가구 수준에 그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귀농 114가구(171명)·귀촌 1448가구(1738명), 2017년 귀농 133가구(199명)·귀촌 1269가구(1527명), 2018년 귀농 130가구(189명)·귀촌 1272가구(1473명)로 1562가구에서 1402가구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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