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마스크 성인용만 판매
군, 1인 1매 성인용만 지원

 
 

마스크 관련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10세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아동용 마스크는 품귀 현상으로 구할 수 없는 상태여서 이와 관련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현재 약국을 중심으로 마스크 5부제 판매가 시행되고 있지만 현재 판매되고 있는 공적 마스크는 모두 성인용으로 10세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경우 대리수령을 통해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지만 아동용이 없다보니 그냥 성인용을 사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 해남군이 최근에 군민들을 상대로 마스크 1인 1매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어린이가 있는 세대에도 아동용을 구분하지 않고 동일하게 성인용 마스크가 지원되고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아동용 마스크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아동용 마스크 생산업체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선학교나 일부 어린이집에 아동용 마스크가 비축돼 있지만 개학이 연기되고 추가 휴원이 이어지며 제대로 아동용 마스크가 지원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일선 학교도 지난해부터 비축해온 물량으로 교육부 기준(교실마다 방역용마스크 5매, 일회용마스크 20매)에 따라 마스크를 많게는 학생 수의 두 배 정도로 보유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개학 이후 자칫 마스크 부족사태가 우려되고 있어 교육당국과 지자체 차원에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달 20일을 전후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1800매의 아동용 마스크를 우선 지원했지만 그 뒤로 생산업체를 구하지 못하고 있어 성인용 마스크만 구입해 지원하고 있는 형편이다"며 "아동용 마스크를 확보하는데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와 해남군이 약국들을 상대로 아동용 마스크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어 조만간 품귀 현상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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