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도움 되고자
연호마을·전남 마을공동체

▲ 연호마을과 전남 곳곳의 마을에서 대구 지역을 위한 후원물품을 보냈다.
▲ 연호마을과 전남 곳곳의 마을에서 대구 지역을 위한 후원물품을 보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주민들에게 힘이 되고자 해남을 비롯해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학생, 공무원 등이 후원물품을 모아 전달했다.

지난 11일 해남참배추주식회사 공장에는 전남 각지의 마을에서 보내온 후원물품이 모여 대구로 향했다. 마을이 어려움에 처한 마을을 돕는다는 의미로 출발한 이번 후원물품 전달은 마을기업 ㈜연호의 역할이 컸다. 황산면 연호마을 주민들이 설립한 ㈜연호는 주민들이 힘을 모아 파김치를 담갔으며 전남 각지에서 모인 물품을 해남에 모아 종류별로 박스에 담아 포장하고 대구로 보내는 일까지 맡았다.

민경진 이사는 "대구·경남의 어려운 마을들을 돕고자 전남 각지의 마을들이 동참해 주었다"며 "연호마을에서는 파김치를 담았고 직접 만든 면마스크, 수제청, 소금, 봄동 등 각 마을과 사회적기업 등에서 자신들이 재배하고 만든 다양한 물품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해남으로 모인 물품들은 전남의 각 마을에서 직접 재배하고 만든 떡국, 모싯잎송편, 소금, 갓김치, 봄동, 수제 면마스크 등 다양한 먹거리와 물품을 비롯해 성금도 모였다. 영암에서는 직접 만든 면마스크, 어떤 사람들은 콩을 팔아 성금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사람들이 힘을 모아 35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들이 해남에 도착했다.

㈜연호는 지난 10일부터 주민들과 더불어 황산면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종류별로 박스에 담는 포장작업을 진행했으며 지난 11일 마지막 포장작업을 함께하고 후원물품 140박스를 대구로 보냈다. 후원물품을 담은 박스에는 전라남도 마을이 드리는 행복상자라는 이름과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주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하는 글들이 담겨있다.

후원물품은 대구 한사랑 복지법인과 대구 안신 마을공동체 협의회, 질병관리본부 등에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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