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덜고 지역사회 힘 모으고자
지역경제 활성화 함께 노력해 주길

▲ 명현관 군수가 취임 후 처음으로 코로나19 지역유입 차단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담화문을 발표했다.
▲ 명현관 군수가 취임 후 처음으로 코로나19 지역유입 차단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담화문을 발표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이에 따라 지역경제까지 침체된 가운데 명현관 군수가 강력한 선제대응을 통해 코로나19의 지역내 유입을 차단하고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지난 3일 담화문을 통해 밝혔다.

명 군수가 특정 사안에 대해 담화문을 발표한 것은 취임 후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국가적인 위기에 놓인 상황이지만 해남은 현재까지 청정지역인 만큼 해남군의 대응상황을 주민들에게 소상히 알려 불안감을 덜어주고 지역내 유입 차단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협조코자 마련됐다.

명 군수는 지난 3일 코로나19 유입 차단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군민 담화문을 통해 "앞으로 1~2주일이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선제적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설 연휴 때부터 철통같은 방역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민간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군민들께서 우려하시고 궁금해 사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 2개소에 대해 철저한 방역을 완료하고 시설을 자체 폐쇄한 상태이며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한 명단을 토대로 교인 141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유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매일 2차례에 걸쳐 건강상태를 예찰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군민불안감을 조성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명 군수는 "농번기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이 증가하고 최근 타 지역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전남권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군에서도 지역 인력사무소 등과 협력해 신규고용자제는 물론 감염병 발생 지역의 외국인 근로자의 이동에 대해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며 "특히 불법체류자일지라도 감염의심으로 검진을 받을 경우 신분상 일체의 불이익이 없도록 통보가 면제되오니 안심하고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관광지의 시설물과 복지시설, 경로당, 공중목욕장 등이 잠정 운영 중단된 점은 송구하고 안타깝지만 외부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의 차단을 위한 최선을 방안이라 널리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며 "군민 여러분 또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시고 개인 건강관리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바라며 특히 관외 방문자 등이 마을 주민과 무작위로 접촉하는 일이 없도록 이장님 등을 중심으로 이웃에 대한 세심한 관심을 갖고 일상생활을 관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마스크 등은 65세 이상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우선 공급하고 당초 예측보다 전국적인 마스크 수급상황이 어려워 군민 개개인에게 충분히 보급되지는 못했지만 3월 중순까지는 추가물량을 모두 확보할 계획인 만큼 군민 여러분의 양해와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명 군수는 "소비심리 위축, 관광객 감소 등으로 전통시장과 상가, 음식점 등이 타격이 예상됨에 따라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는 의미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날을 운영하고 있으며 민간경제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중점으로 상반기 신속집행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에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민관이 협력해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고 지역사회에 어떠한 피해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 여러분께서도 다소 힘들고 어려우시겠지만 우리지역은 우리가 지킨다는 굳은 의지로 군과 보건당국을 믿고 따라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명 군수는 "어려운 때일수록 빛을 발했던 해남인의 공동체 정신이 우리 지역을 지키는 최고의 방역임을 자신한다"며 "우리 스스로를 믿고 코로나19의 이른 종식과 지역사회 유입 차단을 위해 모두 힘을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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