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들에게 1인 1매 지원

▲ 해남농협 마산지점은 마스크 판매에 따른 불편을 덜기 위해 의자를 비치하고 음료도 제공했다.
▲ 해남농협 마산지점은 마스크 판매에 따른 불편을 덜기 위해 의자를 비치하고 음료도 제공했다.

해남군이 마스크 대란을 이겨내기 위해 정부의 공적 마스크 판매와 별도로 마스크 수급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해남군은 먼저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을 동원해 마스크 14만매를 생산업체에서 직접 구입해 군민 1인당 1매씩을 무상으로 배부했다.

실과 공무원들이 장애인, 어린이, 65세 이상 노인 등 취약계층을 방문해 직접 전달하거나 통장, 이장,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군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줬다.

이 과정에서 일부 아파트 세대의 경우 우편함에 꽂아둔 마스크를 가져가 버리는 절도사건이 발생하는가 하면 주택가 주민들을 중심으로 아직까지 마스크를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 빚어지고 있어 민원도 함께 발생하고 있다.

해남군은 전달 과정에서 만족할 만하게 전달되지 못한 점을 양해해 달라고 밝히고 추가로 2만매를 확보해 마스크를 받지 못한 가정의 경우 읍면사무소에 연락하면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남군은 특히 해남군에 등록된 임신부 200명을 위해서는 예방수칙 안내문과 함께 마스크를 1인 5매씩 우편으로 긴급지원하기로 했다.

해남군에 주소를 두고 등록하지 않은 임신부에게도 군청 민원실 모자보건창구에서 배부하며 임신확인서 또는 산모수첩, 신분증을 소지해야 하고 신분확인 후 대리수령도 가능하다.

한편 마산면(면장 박문재)과 마산파출소(소장 윤보석), 마산지역 마스크 판매처는 자체 협의를 통해 지난 3일부터 우체국과 농협의 마스크 판매 시간을 오전 11시로 통일해 면민들의 마스크 구입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면민들에게 골고루 마스크가 공급되도록 출입문에 전날 구매자 명부를 게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줄을 서 있는 면민들에게 따뜻한 차를 제공하고 주차 안내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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