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점 부분 확인코자 했지만 기각
윤광국 후보 경선 결과 승복 밝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해남·완도·진도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윤재갑 예비후보가 결정된 것과 관련해 경선에서 맞붙었던 윤광국 예비후보가 경선 결과에 대해 지난 2일 재심을 신청했지만 지난 4일 기각됐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저녁 발표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경선(제3차) 결과 해남·완도·진도선거구는 윤재갑 후보가 승리했지만 윤광국 후보가 후보에게 적용된 감점 부분에 대해 확인코자 재심을 신청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경선 결과에 대해 당원과 일반 여론조사에서 후보들이 획득한 점수는 공개하지 않고 경선 승리자에 대해 1등으로만 표시해 발표했다.

때문에 여론조사 개표 현장을 참관한 두 후보 측 관계자가 현장에서 결과를 파악하게 됐고, 모두 자신들의 후보가 더 높은 득표를 받았다고 캠프에 알려오면서 경선 결과에 대한 갈등이 빚어졌다. 윤재갑 후보 측도, 윤광국 후보 측도 자신들이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모두 앞섰다고 주장하게 된 것. 여기에 윤광국 후보는 탈당 후 복당으로 감점 요인이 발생해 졌다고 밝혀 파장도 불러왔다. 이에 윤광국 후보는 지난 2일 당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지난 4일 재심이 받아드려지지 않고 기각됐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보도자료를 내고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에 대해 깨끗이 승복한다"며 "해남·완도·진도군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실추된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심 끝에 출마하게 됐지만 경선에서 선택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지지해주신 군민을 비롯한 당원, 선·후배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경선결과에 대한 재심청구에 대해 윤 후보는 "경선 결과를 불복하는 것이 아니라, 감점부분 적용을 다시 확인해 달라는 차원에서 재심을 청구했었다"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운영과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며 최선을 다해 당을 돕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승리로 침체된 해남·완도·진도의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선 이후 재심까지 신청되는 과정에서 민주당내 분열의 모습도 보여 본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경선 후보 간 어떤 관계가 설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심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윤광국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윤재갑 후보도 예전에 민주당을 탈당했었으며, 이전 총선에서는 윤영일 국회의원과 단일화를 하는 등 감점 요인이 있음에도 윤광국 후보에게만 감점이 적용된 것에 대해 정확한 이유를 알고자 재심을 청구했다"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윤재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경선결과 당원과 국민 여론조사에서 모두 윤재갑 후보가 앞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탈당 부분에 대해서도 윤광국 후보는 탈당 이후 복당을 했지만 윤재갑 후보는 탈당 이후 복당이 아닌 당 간에 합당이 된 것이어서 감점이 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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