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청사 철거 부지 아이디어
17일까지 접수, 누구나 참여

 
 

해남군이 신청사 건립 과정에서 군민 아이디어를 모집해 반영한데 이어 현 청사 철거 후 조성될 예정인 군민광장에 대해서도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지난 2018년 실시된 청사 신축 군민 아이디어 공모에는 총 16건이 접수됐으며 이중 신청사 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어울림카페, 에너지 절감을 위해 외벽 창호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자는 제안 등은 설계에 반영될 수 있는지 검토 중에 있다.

군민광장(공원)을 조성 군민 아이디어(제안) 공모전은 '군민을 위한 행복 공간 만들기'란 주제로 오는 17일까지 아이디어를 접수 받고 있다.

제안분야는 소통·어울림을 위한 공간조성, 해남 정서에 어울리는 문화·예술적 요소와 조형물, 광장(공원) 조성과 관련한 창의적 의견을 담은 기타 등이다. 군은 심사를 통해 시상금도 수여할 예정으로 금상에게는 해남사랑상품권 100만원, 은상은 50만원, 동상은 30만원, 장려상은 20만원이 주어진다.

공모는 해남군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공모제안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해남군 재무과 재산관리팀으로 우편 접수하거나 이메일(kdh0204@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해남군 재무과 재산관리팀(530-5613/5273)으로 문의하면 된다.

군은 군민광장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 의견 수렴 설문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설문조사는 군민광장 조성계획안에 현 청사 철거 후 수성송 주변에 대한 1안(6300㎡)만 포함할지, 수성송 주변과 문화예술회관 앞 광장까지 포함하는 2안(1만4000㎡)이 적절한 지에 대한 조사와 군민광장이 어떤 공간이 되길 바라는지 등에 대해 조사한다.

설문지는 읍·면사무소와 군홈페이지에서 다운받거나 QR코드를 접속하면 모바일로도 참여할 수도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현 청사를 철거하기 보다는 리모델링을 거쳐 청소년, 청년, 여성, 문화인 등이 용할 수 있는 공공 공간으로 이용하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A 씨는 "순천시 승주군청도 존치 여부를 놓고 주민과의 갈등이 있었으나 수차례 설명회와 워크숍,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시민생활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며 "철거를 전제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아닌 현 청사를 공공 유휴공간으로 이용하자는 의견도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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