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재산관리계획안 가결
두륜산권 매입 등은 부결

▲ 해남군의회 총무위원회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해 심의코자 해남지역자활센터 예정 매입 부지를 둘러봤다.
▲ 해남군의회 총무위원회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해 심의코자 해남지역자활센터 예정 매입 부지를 둘러봤다.

해남지역자활센터가 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요한이네할인마트 건물로 이전하게 된다.

해남군의회(의장 이순이)는 지난달 28일 열린 해남군의회 29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해남지역자활센터 건물·부지 매입의 위한 2020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

하지만 새로운 건물로의 입주는 9월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현 해남지역자활센터 임차기간이 끝나는 6월초부터 새 건물로의 입주 전까지인 3~4개월 가량은 해남군 소유 공공건물에서 잠시 머물러야 하는 실정이다.

군은 당초 현 해남지역자활센터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코자 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이후 수십 곳의 후보지를 조사했으며 자활근로 참여자의 접근성이 편리한 터미널 근처인 현 요한이네할인마트 부지와 건물을 매입키로 확정됐다.

군은 해남읍 해리 터미널 인근 615㎡ 부지를 매입해 사무실과 상담실, 교육장, 체험장, 9개 사업단 사업장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예산은 12억5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임대해 사용 중인 현 자활센터는 오는 5월 31일이면 임차기간이 만료된다.

군 관계자는 "임차기간 종료 후부터 새 건물로의 이전 전까지는 해남군 소유 공공건물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임시회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의에서는 폐교를 활용한 농촌 신활력 플러스사업 추진에 다른 에코푸드공유파크, 창업인큐베이팅센터, 에코커뮤니티센터 조성을 위한 황산고등학교 폐교 부지 매입의 건을 비롯한 해남읍 농민상담소 및 농기계 교육장 부지·취득 신축의 건, 해남읍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부지 매입의 건은 원안가결됐다. 또한 국공립(해담, 시등) 어린이집 민간위탁 동의안도 원안가결됐다.

반면 복합레저 테마파크(두륜산권) 사업부지 내 토지 매입과 땅끝관광지 개발사업 부지 매입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부결됐다. 군은 두륜산권에 차별화된 인프라 구축을 통한 고용창출과 어린이 및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복합레저 테마파크를 조성코자 43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구림리 일원 2만969㎡의 부지를 매입할 계획이었다. 또한 땅끝관광지의 효율적인 관리와 개발을 위해 27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뒤편 유휴지 1만2885㎡의 부지를 매입할 계획이었다.

군의회 총무위원회는 두 안건에 대해 군에서 추진코자 하는 사업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보다 확실한 계획수립이 필요하다며 부결했다.

김종숙 총무위원장은 "두륜산권의 경우 온천랜드 건물을 매입코자 하는데 이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매입 후 리모델링만으로 사용이 가능한지 아니면 철거해 신축해야 하는 것인지 군의 계획이 확실하지 않아 정확히 계획을 수립한 후 다음 회기 때 심의코자 부결하게 됐다"며 "땅끝관광지는 현재 군이 매입코자 하는 부지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판단돼 인근에 있는 모텔 등의 건물도 함께 매입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보조사업으로 진행됐던 모델과 양식장을 해남군이 매입하는 것이 적절한 지 등에 대한 검토도 필요해 이번 회기에서는 부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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