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투자예산
지역내 우선 집행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해남군이 3~4월 중 지역경기 부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정 운영경비, 지역내 집행가능 사업 등의 조기집행과 집행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각종 공사를 신속히 발주해 건설경기가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도록 하고 해남군에 필요한 각종 물품들을 지역내 상가에서 구입하는 등 군 예산을 신속히 투입해 경기 부양에 나서는 것.
군은 사무를 위해 사들이거나 유지하는데 사용되는 물건비, 업무를 위해 구입하는 컴퓨터 등 자산취득비 등 소비·투자예산을 지역내에서 우선 집행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공무원 맞춤형 복지 시행경비도 지역내 상가를 이용하는 등 지역내 지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각종 공사와 용역, 물품구입 등 시행사업을 조기에 발주하고 계약하는 등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액인 2781억원의 상당부분이 3~4월 중 지역내에서 풀리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1월부터 입찰에 의한 계약과 용역 등의 사업은 계약이 이뤄져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280여건의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도 늦어도 다음주부터는 계약을 체결해 공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3월 중하순에 계약이 이뤄졌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대응으로 지역경기 부양을 위해 3월 초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이월사업에 대해서는 상반기내 조기 완료해 대금(559억원)을 지급하고 긴급입찰과 선급지급 확대, 대가 지급기한 단축 등도 추진하게 된다. 또한 민간위탁금 등도 일괄 교부를 확대하는 등 침체된 지역경기 부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 운영경비와 지역내 집행가능 사업 등의 신속집행과 집행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군은 지역내 소비촉진을 위해 해남사랑상품권을 추가(200억원) 발행하고 할인 판매에 대한 손실분도 국비지원으로 할인율을 높이는 한편 소상공인들을 위한 특례보증 출연금도 확대하는 등 추경을 통한 경기부양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소비 투자사업, 서민생활 안정 등 민간경제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중점으로 상반기 신속집행을 강력하게 추진할 예정이다"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역상가 애용하기 등에 이어 해남사랑상품권 조기발행, 전남농어민 공익수당 상반기 전액 지급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