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필규(해남군 안전도시과장)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견디어 내고 있습니다. 우리지역은 아직 확진환자 등 응급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군민 여러분들의 심려 또한 무척 크실 것입니다.

군에서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코로나19의 지역 유입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때부터 방역대책반을 조기에 가동하고,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선제적 대응하고 있습니다.

군민들께도 선제적 방역의 차원에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배부했습니다. 마스크는 읍면을 통해 배부되었으며, 의료기관과 공공기관, 다중이용시설 등 시급한 소요처에는 보건소를 통해 별도로 공급했습니다.

지난 2월 6일부터 군민 한 사람당 1매 배부를 목표로 노력했으나 전국적으로 마스크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많은 양을 일괄 구입하지 못해 확보되는 대로 배부하다 보니 공급 시기가 저마다 달라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우선 65세 이상 어르신을 비롯한 취약계층에게 마스크를 공급했고, 미처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할 시 비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 공급했습니다. 전달과정에서 혼란이 일었던 점 송구하게 생각하며, 혹시라도 지금껏 공급받지 못하신 주민이 있으시다면 읍면사무소를 통해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또한 3월 중순까지 추가 물량을 확보하는 즉시 필요한 곳에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행히 정부의 마스크 수급에 대한 강한 통제가 시작되면서 공적 마스크 판매가 개시되었고, 충분하지는 않지만 마스크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군에서도 마스크 판매처와 협력하여 이중 구매를 방지할 수 있도록 판매시간을 동일하게 유지하고, 직원들이 수시로 현장 점검을 하여 부정판매가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질서유지를 위해 수고해 주시는 경찰서 관계자분들과 줄을 서서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차와 의자를 제공해 주시며 자원봉사해 주시는 군민들께도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마스크 구입을 위해 길게 줄을 서 계시는 군민 여러분들을 뵐때면 안타깝고, 송구할 따름입니다. 하루빨리 마스크 수급이 원활해지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군민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내 지역은 내가 지킨다는 굳은 의지로 군과 보건당국을 믿고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해남인은 어려울 때일수록 공동체 정신이 더욱 빛을 발하였습니다. 이웃을 배려하고, 힘을 모아나간다면 코로나19의 유입을 막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군민들이 함께하면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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