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지난해 해남교육은 해남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등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 됐다. 그러나 해남교육과 관련해 여전히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해있다. 학생 수 감소와 고등학교 신입생 미달 사태, 해남읍과 해남동초 집중화 문제, 지지부진한 교육정책과 청소년 복지 문제도 그것이다.

저출생 여파와 농어촌 소규모 학교라는 한계도 있지만 미래의 해남교육을 위해 우리는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점검해 보고자 한다. 마지막 편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단체 행사나 모임을 자제하고 있는 사회 분위기에 맞춰 토론회를 취소하고, 대신에 해남 교육의 대안과 관련해 교육주체와 전문가, 다양한 계층의 의견 글을 받아 마지막 편에 싣는다.

| 싣는 순서|

1. 반복되는 신입생 미달 사태, 학과개편이 답이다
2. 학생 수 감소, 바라만 볼 것인가?
3. 해남읍·동초 집중화, 불균형의 또 다른 그림자
4. 교육정책, 청소년 복지 이렇게 가야 한다
5. '2020 해남교육, 다시 일어서야 한다' 토론회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무색하게 너무도 빨리 변화하는 과학 문명의 발달은 미래 백년보다 10년~20년 후도 예측하기 어렵게 한다. 

그래서 현재 OECD 선진 교육은 2030년대를 위한 준비에 모두 올인 하고 있다. 완전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되는 10년 후는 지금 우리들에게 산업구조 만이 아닌 학교 교육을 둘러싼 모든 사고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그 요구는 매정한 절대적인 과제가 되어있다.

그럼에도 지금 우리의 학교 체제나 사회적 인식은 전반적으로 아직 과거에 머무르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나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해남교육의 책임자로서 이러한 머무름의 인식 전환을 위해 교육 문제를 지역에 열어 놓고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고자 노력해 왔다. 학교는 학교대로 변화를 시도해 가겠지만,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교육문제에 대해 연대하고 협력해야만 미래를 열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인구감소로 인한 마을의 소멸, 작은 학교와 폐교 증가, 교육과 경제적 문제로 해남 이탈, 마을 속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방법의 요구 등 이외 많은 교육 과제들은 누군가의 과제가 아니라 지역(마을)공동체의 과제이고 해남의 과제라는 뜻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해남신문에서 연재한 '2020 해남교육 다시 일어서야 한다'는 매우 의미 있는 기획으로 생각한다. 해남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이면서 해남 공동체 일원으로서 해남 교육에 대한 관심과 변화를 이끌어 내고 환기시켜 주었기 때문이다. 

기사에서 제시한 주제들에 대해 짧게 교육청의 입장을 밝힌다면, 해남공고는 지난 1년 동안 교직원-학생-학부모-지역이 함께 전반적인 학교 이미지 쇄신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학과개편 논의에 들어가고 있다. 매우 바람직하지만 앞으로도 가야할 길이 멀다.

작은학교 증가에 따른 대응은 작은학교의 장점 홍보, 학교별 특성화, 면단위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최대한 작은학교의 경쟁력을 키워가고자 한다. 동초 집중화는 도시 생활을 원하거나 동초를 졸업해야 한다는 지역의 향수 등과 연계되어 지나치게 학교 규모가 비대해 있다.

동초에 다니는 학생들에게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읍에서 면단위 학교로 자유롭게 전학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한적공동학구제나 교통편 지원을 통해, 학생 한 명의 개성을 보다 잘 보듬어 줄 수 있는 인근 작은 학교로 전학을 유도하고 있다. 청소년 복지 문제는 교육청과 지자체가 보다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청소년들의 요구에 더 귀 기울이면서 대안을 찾아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  

아름다운 자연은 생태계가 건강해야 가능하다. 교육도 그렇고 해남도 마찬가지이다. 만일 지역 교육생태계가 폐쇄적인 교육관을 가진 학교, 파괴된 가정과 이기적인 지역민, 학생 교육에 대한 투자는 이득이 될 것 없다고 생각하는 지방 정부와 정치인들로 이루어져 있다면 분명 인구절벽과 함께 지역의 교육, 경제, 사회 모두 급속하게 무너져 내릴 것이다. 서두에서 말한 2030을 위한 미래 준비나 이번 해남신문 기획 보도의 결론은 큰 틀에서 교육생태계, 마을생태계 건강성의 회복으로 본다. 다원화 시대이고 통합적 시대이기 때문이다. 함께 '교육 때문에 머물고 찾아오는 해남'이 되도록 해남의 모든 이들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

 

 

 
 

마을공동체, 주민자치, 마을교육공동체, 교육자치 등의 용어가 유행입니다. 그 말들의 의미는 '우리는 공동의 운명이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를 자발적으로 돌봐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제는 나와 단체와 기관과 지역사회가 그렇게 해왔는지 물어야 합니다. 우리가 '함께' 라는 것을 그동안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실천하려 해왔는지 말입니다. 

우리는 민주시민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형식적으로는 그렇습니다. 민주시민사회를 위한 제도적 장치들이 많이 있지만 지켜지지 않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아이들은 교과서에서 배운 것과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움직여야 이 사회에 적응적인 사람이 된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혼란의 시기를 겪습니다. 옳고 정당한 것이 생활 속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혼란 속에서 아이들의 의식적, 무의식적 저항은 사춘기로 이름 붙여져 묻혀집니다. 어른들에게 지혜를 배우기보다는 통제에 순종하고 익숙해져야 하며, 자원과 힘을 독점하고 있는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얻어내려면 적당히 굽히고 의존하는 존재라는 것을 표시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말은 중요하지 않은 것, 하찮은 것으로 무시당하기 일쑤이기 때문에 힘과 자원을 가진 대상에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를 몸으로 익혀갑니다.

우리나라는 청소년들에게도 자신들에게 적용되는 정책을 스스로 점검하고 필요한 것을 요구하도록 하는 청소년참여기구를 두도록 법으로 정했습니다. 해남군에도 청소년참여위원회가 있으며 학교에는 학생자치회가 있습니다. 

청소년참여위원회가 매년 2~3건의 정책제안을 하지만 그에 대하여 실현가능성이나 자원에 대하여 점검하고 대안을 세워야 할 해남군은 한 번도 제대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학교의 학생자치회는 안건으로 다룰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이며 학교의 의도를 따라야하며 거슬러서도 안됩니다.

'청소년들은 민주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의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가?', '지역사회와 학교는 아이들이 민주시민사회의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것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함께 걷기 위한 노력을 하는가?' 라고 묻는다면 저는 '아니오'입니다. 청소년들은 희망을 투자하는 대상, 성과를 드러내는 숫자, 들러리, 사진찍기 좋은 소재, 포장하기 쉬운 도구가 되기 쉽습니다. 

청소년들 스스로도 자신들이 대상화, 도구화되어 있는데 익숙합니다. 자발적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우니 통제당하고 지시당하는 것이 속편하다고 말합니다.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끊임없이 경쟁하고 속지 말고 얻을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은 안전하니 마음껏 참여해서 바꿔보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공동체의 자치 역량을 키워 변화를 도모하는 것이 우리의 번영과 행복을 위한 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힘을 나누고 힘을 모으는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저는 우리가 존중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귀를 기울일 수 있고 역할을 나눌 수도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힘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줄 알며 기꺼이 역할을 나누고 함께 갑니다. 함께 가는 길에 일어나는 어려움이나 실수는 함께 견디고 해결합니다. 서로의 힘은 자연스럽게 모아지고 그 힘은 변화를 지속할 수 있는 역동으로 이어집니다. 

저는 요즘의 공동체와 자치에 대한 관심과 논의들이 잠시 유행처럼 지나가는 것이 아니길 바랍니다. 이미 있는 민주적인 자치역량과 관련 있는 제도와 기구들을 원칙에 맞게 충실히 운영하고 후대가 우리의 모습에서 무엇을 배우게 될지를 늘 물으며 함께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필자는 2003년 큰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시기가 되어 가까운 학교인 용전분교에 입학을 준비하던 중 재학생이 한 명도 없으니 마산초등학교로 입학을 하거나 읍에 있는 학교로 입학을 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한 명이라도 입학을 시키고 싶다고 학교 측에 이야기하고 입학예정자들을 만나 뜻을 모으고 4명의 학생이 입학을 하여 전교생 4명의 초미니 학교가 유지되었다. 헌신적인 선생님과 학부모들의 열정은 다음 해 해남읍에서 처음으로 전학생이 오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되었으며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이 하나가 되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매년 해남읍에서 입학을 하거나 전학을 오면서 큰 아들이 6학년이 될 시기에는 60명이 넘는 학교로 성장하였다.    

하지만 발전을 거듭하던 용전분교는 현장의 절박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행정의 원칙이 중요했던 교육청의 인사조치로 대부분의 주축 교사들이 학교를 떠나게 되면서 이전과 전혀 다른 환경이 되었다.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존중해 주던 분위기는 권위적인 교사와 교장, 교육청의 모습으로 학생들은 학교를 낯설어 했고 이를 문제 삼은 학부모와 교사의 갈등은 많은 생채기를 내고 학생들은 하나 둘 학교를 떠나게 되었다. 밤이 늦도록 아이들을 위해 회의하고 학교를 가꾸던 학부모들은 많은 실망감과 좌절감을 느끼며 소통하지 못하고 줄어드는 학교를 보며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힘겨운 나날이 계속 되었다. 

그러던 중 전라남도교육청 장석웅교육감의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습니다'라는 목표와 해남교육지원청의 '교육 때문에 머물고,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해남'이라는 교육목표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귀 기울이며 교육회복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희망의 불씨가 살아남을 본다. 

하지만 현실은 해남신문의 기획기사에서 보듯 급격한 학생 수 감소와 해남읍으로의 편중으로 어디서부터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지 답답하기만 하다. 전국적인 추세에 맞춰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한 마을학교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애쓰는 눈물겨운 노력에 경의를 표하면서도 어쩌면 마을교육공동체를 강조할 수밖에 없는 열악한 교육환경을 확인하게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수도권 집중 문제만큼 좁은 해남군 안에서도 해남읍 집중화 문제는 면단위의 이농과 공동화를 가져왔고 불가피하게 농촌학교의 소멸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올 해 초등학교 입학생의 67%가 해남읍에 있는 두 학교로 입학한다고 하고 매년 그 비율은 높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군청 소재지가 있는 해남읍은 많은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더 큰 도시에 살다가 이주해 온 사람들은 반대로 느낄지 모르지만 면부에 사는 사람들은 해남읍으로의 편중이 결국 해남군 전체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침몰하는 배의 아직 가라앉지 않는 부분에 있다고 내일을 장담할 수 있겠는가? 

사실 학교는 모두가 주인일 때 행복하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지역사회가 서로 협력하여 참여할 때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경험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살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을 심자. 그것은 약하고 어려운 아픈 손가락 같은, 그러나 없어서는 안 될 수많은 마을과 작은 학교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자.

통학이 문제가 된다면 통학버스를 지원하고, 어떻게 하든지 농촌의 공익적 기능을 인정하고 농촌을 지켜준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자. 선진 유럽이 농촌 지원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촌과 사회를 유지하고 발전시킨 것처럼 우리도 마음으로부터 농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픔과 애국적 노력에 애정 어린 박수와 응원을 보내자. 

우리 아이들에게 돈이 전부가 아니라 교육의 주체로 행복한 학교를 경험해 주고자 한다면 농촌의 작은 학교로 전학하는 것도 고려해 보자. 그래서 아직 남아 있는 희망의 불씨를 살려내어 마을과 학교가 살아나는 꿈을 꾸자. 

신년기획 두 번째 주제였던 학생 수 감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남군과 해남교육지원청, 마을과 기업, 학교 등 모든 지역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학생유치를 위한 TF팀 구성에 적극 찬성한다.
화순의 어떤 학교는 도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하여 주택을 마련하고 전입학하는 학부모에게 제공한다고 한다.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학교를 지켜나가고자 하는 노력이 눈물겹다. 해남에서도 과감하게 도입할 필요가 있다.

또한 도시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6개월 이상 농촌지역에서 생활하며 지역학교와 시골살이 경험을 통해 농촌마을의 자연적, 문화적, 교육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농촌유학센터'를 만들어 나가기를 제안한다. 6개월 이상 운영되는 센터에 예산 지원이 가능하다는 원론적인 접근에서가 아니라 관에서 필요성을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공간과 예산을 편성하고 지원해 나가길 제안한다.

출산율 1위의 저력을 바탕으로 '아동, 청소년 친화도시'를 만드는 일에 전 군민이 힘을 모으자.

문제만 지적하거나 교육당국에만 책임을 물을 것이 아니라 무엇이라도 시작하자. 더 이상 농업과 마을을 포기하고 떠나지 않도록 학교를 살리고 마을을 살리자. 그 일은 어디에 숨어 있는 해법을 찾아 헤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의 참여와 결단이 해답인 것을 믿자.

 

 

 
 

'교육 때문에 머물고,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해남'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해남교육지원청. 

이 교육슬로건이 해남에서 자라나 터를 잡고 살고 있는 지역민이자, 내 아이를 중학교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인 내게 얼마나 가슴 찡하게 다가왔는지…

나의 해남은 전국에서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곳이자 7년째 1위를 자랑합니다. 굳이 누가 1위라고 하지않아도 주변 가정을 둘러보면 도시에선 보기 귀하고 드물다는 세자녀이상 가정이 흔할 지경입니다. 되레 저처럼 한 아이 가정이 이상할 정도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해남의 인구수는 많이 줄었고,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시점에 큰 일을 하시는 분들이 여러가지 대안을 생각하겠지만, 그 중 가장 큰 분야에 교육을 생각해야 한다고 여겨집니다. 

학부모로서의 저의 지난해 1년은 학기 초 총회를 통해 학급, 학년별 학부모회의 활동을 시작으로 월례회 및 대의원회를 했습니다. 학부모회, 학교, 교육청에서 각자 펼쳐지는 학부모교육을 받으며  재능기부를 통해 관내 초등학교로 가서 독서토론 수업을 했으며, 학교와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행사에 자원봉사로 우리의 아이들에게 음식나눔도 하였고, 학교교육모니터링 참여. 의견수렴 및 제시로 우리 학교 교복 바꾸기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었습니다. 

나의 이러한 활동은 내가 종교적 신앙이 두텁거나 신념이 확고해서가 아닙니다. 그저 학.부.모!!라서.

제가 추측컨데 저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한 다른 학부모들도 마찬가지일 성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많고 많은 것들 중 간절함의 최고봉! '우리 아이가 행복하면 좋겠다'

교육의 참여주체인 학부모로, 우리지역 살리기의 보루로 교육변화를 원하는 한 사람으로서 간절한 바람하나만 적어봅니다. 그리고 선생님(교직원)들께 부탁이자 간곡한 청을 드려봅니다. 

최근 아이들에게도 강조하는 인성교육의 큰 부분인 '공감'이야기 입니다. 선생님(교직원)하루는 매일이 어제와 오늘이 비슷한 수업이며 그 외의 여러가지 업무로 고되고 고단하겠지만 아이들은 어제도 오늘도 매일 자라나는 중이랍니다. 

선생님(교직원)들의 그런 하루 속에 아이들의 이름을 한번 더 불러주시고, 아이들과 눈 마주치며 웃어주시고, 때로는 함께 슬퍼해줄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아이들과 공감이 된다면 아이들이 변하며, 수업이 변하며, 교육이 바뀔 수 있는 초석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최근에 뵈었던 우리 지역 선생님 한 분의 말씀에 눈물이 핑 돌게 감격스러웠습니다. 

그 이야기로 글을 마무리하렵니다. 

"모든 아이들을 내 아이처럼 생각하고 지도하려고 합니다. 주변 선생님들과 나의 생각이 다를 때 그 선생님께 말합니다. 당신의 자녀라면 이렇게 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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