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유입 차단 만전코자
조례·공유재산안은 처리

▲ 코로나19 유입 차단에 행정력이 집중될 수 있도록 군정주요업무보고 일정이 취소됐다.
▲ 코로나19 유입 차단에 행정력이 집중될 수 있도록 군정주요업무보고 일정이 취소됐다.

해남군의회(의장 이순이)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병-19(코로나19)의 지역내 유입 차단에 전 행정력이 집중될 수 있도록 군정 주요 업무계획보고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군의회는 지난 20일부터 제298회 임시회를 열고 2020년 군정 주요업무계획 보고 청취, 각종 조례안과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등을 심의 중에 있다. 이번 임시회는 오는 28일까지다.

군의회는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9개 실과소로부터 주요업무계획 보고를 청취했다. 이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나머지 14개 실과소로부터 주요업무계획 보고를 청취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등 지난 27일 오전 11시 기준 확진환자가 1595명에 달하고 정부가 감염병 대응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면서 전국적인 확산 우려가 커진 것.

이에 군의회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인 제3차 본회의 전 전체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해남군이 코로나19 지역유입 차단에 행정력을 총 동원하는 등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하고자 이후 군정 주요업무보고는 취소키로 결정했다. 업무보고를 진행하지 못한 실과소는 서면으로 대처하게 된다.

단 군의회는 군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안과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처리하기 위해 상임위원회 활동은 펼치기로 했다. 군의회는 오는 27일까지 본회의는 휴회하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조례안과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등을 심의하며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의결토록 의사일정을 변경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해남군 읍면 교육문화체육청소년센터 설립 및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안, 해남군 웰다잉 문화조성에 관한 조례안 등 의원발의 조례안과 농업보전 등을 위한 농민수당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해남군이 제출한 조례안 등 22건의 조례안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또한 해남지역자활센터 건물·부지 매입안, 황산고등학교 폐교 부지 매입안 등 2020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도 심의·의결한다.

이순이 의장은 "임시회 일정 조정은 국가적 위기상황인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예방에 행정력이 총동원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의회 차원의 대응책 중 하나다"며 "집행부에서 보다 강력하게 지역내로의 감염병 유입을 차단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자"고 말했다.

군의회는 군과 함께 각 읍면별 다중이용시설을 순회하며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배부하고 감염병 예방 수칙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강력한 대응태세를 갖춰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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