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스포츠사업단 업무보고

해남군의회(의장 이순이)가 해남군의 2020년도 군정 주요업무계획에 대한 보고를 듣는 가운데 스포츠사업단 업무보고에서 생활체육시설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방안에 대해 주문했다.

지난 21일 열린 스포츠사업단 업무보고에서 김종숙 의원은 구 북평상고에 야구장이 조성되는 것과 관련해 "학교건물에 석면이 있다보니 리모델링만으로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야구장 건립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철거 등이 함께 이뤄졌다면 이후 활용하는데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천시에는 야구 연습을 할 수 없어 동호인들은 실내연습장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야구장과 연계해 실내연습장을 조성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군은 1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구 북평상고에 해남 야구장을 건립 중이며 오는 3월 중순께 준공될 예정이다. 군은 구 북평상고가 안전진단결과 D등급을 받은 만큼 조만간 철거하고 이후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김석순 의원은 "읍면에 조성된 게이트볼장에는 해남군이 매년 운영비와 냉난방비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결혼식 피로연장으로 사용하는 등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며 "게이트볼장 인조잔디는 내구연한이 있다보니 보수에도 군비가 투입돼야 하는 만큼 목적에 맞게 사용되도록 지도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확 의원은 "해남군 수영장을 이용하는 장애인분들은 옷을 갈아입는데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장애인과 보호자의 성별이 다를 경우 일반 탈의실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며 "남녀 탈의실 외 별도로 가족 탈의실을 조성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드민턴 전용구장이 건립되고 기존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사용했던 금강체육관 개보수 공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며 "생활체육을 위해 지원되는 사업이 오히려 지역 갈등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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