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신문 제13기 2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17일 본사 회의실에서 회의를 가졌다.
▲ 해남신문 제13기 2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17일 본사 회의실에서 회의를 가졌다.

■ 일   시 : 2월 17일
■ 장     소 : 본사 회의실
■ 참 석 자 : 김남선 위원장, 정미숙 부위원장, 정우선·성명진·김투이·윤영하·정명승·조은희 위원

해남신문 제13기 독자위원회(위원장 김남선) 회의가 지난 17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위원들은 초등학교 학생들의 읍 집중과 특히 읍지역에서도 해남동초등학교와 해남서초등학교 간 불균형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교육청과 자치단체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보육과 청년에 대한 지원 강화, 읍내권 주차타워 건설 등 주차문제,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 홍보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눴다.

이날 위원들은 "초등학생들이 해남동초로 집중되고 있고 특히 해남동초로 보내기 위해 실제 거주지가 아닌 해남동초 통학구역으로 주소를 이전하는 등 편법도 벌어지고 있다"며 "학생들을 지켜봐도 해남동초교에 다니면 우월하고 해남서초교에 다니면 위축되는 상황까지 벌어져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역사회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초등학교 신입 예정자 367명 가운데 46%(168명)가 해남동초로, 읍내권 학교에 진학할 신입 예정자 가운데는 68%가 해남동초로 진학할 예정이다. <본지 2020년 1월 23일자 '신년특집- 초등학교 신입생 절반이 해남동초 입학… 어떻게 봐야 하나' 참고>A 위원은 "해남동초로 학생들이 집중되면 이에 따라 예산도 증가하고, 이를 통해 방과후 수업이 다양해지는 등 학생이 쏠리고 예산이 늘어나는 일이 반복돼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 대해 해남동초나 해남서초 중 선택해 입학이 가능하도록 공동통학구역으로 조정됐지만 효과가 미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때문에 해남신문에서 두 학교의 통학구역 자체에 불균형은 없는지 정확히 조사해 보도하는 등 문제점이 있다면 통학구역을 조정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부모로서 자녀를 원하는 곳으로 보내고 싶은 마음을 막을 수는 없는 만큼 현재 오케스트라가 특성인 해남동초, 국악이 특성인 해남서초의 장점을 부각하는 등 각 학교의 장점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학교 차원에서도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개발하는 한편 해남신문도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가교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신문에 학교에 대한 홍보기사가 나면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해남동초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면 다음주에는 해남서초에 대해서도 기사화하는 등의 방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위원들은 "해남지역도 고령화가 심해지면서 노인복지 관련 정책과 예산이 높아지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취약한 아이들을 위한 보육정책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 자치단체에서 실시 중인 주거공간 지원, 신혼부부 저리 대출지원 등의 대책에 대해서 파악해 해남에 맞는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읍내 주차문제도 제기됐다. 위원들은 "병의원을 찾기 위해 장흥, 강진, 진도, 완도 등의 지역에서 오는 사람들도 많은데 병의원이 집중돼 있는 터미널권에 주정차 공간이 부족하다"며 "이외에도 주정차 공간이 부족한 곳에 대해서는 주차타워를 조성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남신문 2월 14일자에 보도된 봉준호 감독과 해남의 인연에 대한 신속한 보도가 좋았다"며 "최근에는 피낭시에 고구마빵을 먹기 위해서, 풀빌라가 좋은 곳을 찾아서 등 특정한 사안 하나만으로도 움직이는 만큼 좋은 컨텐츠를 발굴해 SNS 등에 자주 노출시팀으로써 해남을 홍보해가는 방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위원들은 해남신문사가 15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서도 기획취재와 지역공동체캠페인, 지역민참여보도 등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주길 바란다며 축하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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