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마을공동체 사업 18개소 선정
텃밭 활용 소득사업, 축제 등

전라남도가 주민들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발굴해 해소함으로써 마을공동체의 질을 향상시키고 자치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해남군에서는 18개소가 선정됐다.

지난해 전남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11개소가 선정됐던 것에 비해 올해 크게 증가했으며 초기인 씨앗단계가 11개소, 중간인 새싹단계가 7개소다.

선정된 마을공동체는 마을내 자투리땅을 소공원 조성 등 마을환경개선을 비롯해 마을축제, 마을소득증대 등 마을공동체를 위한 활동에 나서게 된다.

씨앗단계에 선정된 마산면 신당공동체는 마을공동 텃밭을 운영해 지역로컬푸드 매장에 판매함은 물론 마산면 간척지에서 열리는 해바라기 축제와 연계해 마을 진출입로에 해바리기를 식재하는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마산면 안정청장년회는 산막천 도로변에 꽃길 조성과 환경정화활동을, 문내면 동리마을회는 이야기꽃 도서관 조성사업을, 문내면 충평가족회는 원예·서예 등 전통문화 계승과 마을회관 소통의 장 형성을, 문내면 우수영충무회는 전통음식 만들기와 노래교실 등 문화체험장 형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북일면 삼성마을부녀회는 뜨개질 모임과 삼성한마당 축제를, 산이면 건촌마을 다육꽃사랑회는 다육식물 재배 및 판매 구축과 체험학습장 등을, 산이면 황조마을은 아파트 음악교실과 문화공연 등을, 송지면 삼마청년회는 자투리땅 소공원 조성과 벽화 그리기를, 해담은3차 아파트공동체는 마을공방과 작은음악회를, 현산면 신방마을공동체는 마을스토리가 담겨 있는 벽화사업과 문화예술로 즐기는 공동체 등을 추진하게 된다. 씨앗단계에는 각각 5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새싹단계에 선정된 마산면 용소공동체는 마을 텃밭 만들기를 통해 말린 표고 등을 이용한 꽃차를 만들어 판매함으로써 마을소득을 증대하는 사업을, 문내면 동영마을회는 충무사길 외벽 벽화 조성과 시가지 꽃길 조성 등 찾아오는 문화 5일장을, 삼산면 무선동한옥마을회는 공동빨래방과 마을주변 정비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옥천면 지역발효식품마당은 절기에 맞춰 해먹는 음식 배우기와 계절 과일식초와 용기항아리 체험 등을, 해남카펜터스는 목공 기술과 SNS 동영상 제작 등 땅끝카펜터스 뚝딱뚝딱 사업을, 해남읍 학동마을회는 학동 김장축제와 공동작업장 개선 등을, 황산면 연호마을부녀회는 마을활력을 위한 동아리 사업과 마을재활용모으기, 출향민의 향수를 유발하는 마을사진전과 책자 발간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새싹단계는 공동체별로 50~200만원의 자부담 등 각각 600~105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해남군도 고령화와 전출 등 인구감소 등 어려운 여건에 놓인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지난해 10월 해남군 마을공동체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마을공동체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군은 마을공동체지원센터 건립 사업을 위해 공모를 신청하는 한편 지역현실에 맞는 공동체 사업과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마을공동체 활동은 행정구역중 가장 기초단위인 마을에서 시작되는 사업으로 주민스스로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 자치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해남군에서도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2차로 마을공동체 활동지원사업을 오는 21일까지 접수받는다. 주민 5인 이상의 모임·단체면 신청할 수 있으며 지원분야는 씨앗동아리(5~9인)와 씨앗마을(10인 이상) 47개소다.

자세한 사항은 해남군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하면 되며 사업신청과 계획서 검토 등에 대해 전라남도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센터(982-1064, 1067)에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접수는 해남군 건설주택과(530-5432)와 해당 읍면사무소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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