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거름 시기 준수해야
병해충 및 습해 주의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많은 강수량이 이어지면서 마늘과 양파, 맥류의 월동 후 농작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2개월간 평균기온은 3.7℃로 전년 대비 2.3℃가 높고 강수량은 113㎜로 전년 대비 62.5㎜가 많았다.

농업기술센터는 고품질 농작물 생산을 위해 영농기술지도에 나서며 농가들의 농작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마늘과 양파는 월동 후 생육촉진을 위해 웃거름과 병해충 관리에 주의해야한다. 이달 중순까지 300평 기준 요소 17kg, 염화가리 7~13kg을 1차 웃거름으로 주어야하는데 생육에 따라 시비량을 조절해야한다. 3월 중순에는 2차 웃거름을 1차와 동일한 양을 사용하면 된다. 2차 웃거름이 3월 하순 이후로 늦어지면 2차 생장 등 생리장해가 발생할 경우가 많아 웃거름 시기를 준수해야한다.

2월과 3월에 주로 발생하는 흑색썩음균핵병, 뿌리응애, 고자리파리 등 중요 병해충에 대한 예방과 방제도 필요하다. 흑색썩음균핵병은 2월 하순부터 지난해 발생지역 위주로 예방이 필요하며 뿌리응애, 고자리파리의 경우 유충이 뿌리나 인경에 피해를 입히면서 아래쪽 잎부터 노랗게 마르기 시작한다. 병해충은 수량과 품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2월 중순부터 관찰을 철저히 하고 발생 시 즉시 약제를 이용한 방제를 진행해야한다.

맥류는 따뜻한 기온으로 생육이 전년보다 빠르고 웃자람 포장이 발생했다. 또 잦은 강우로 습해피해를 입어 황화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맥류의 웃거름은 2월 중순까지 10a당 요소 9~12kg을 시용하고 웃자란 포장은 요소량을 1/2 감량해서 시용해야한다. 웃거름을 준 후 밟아주는 작업으로 생육을 억제하고 봄철 서릿발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생육재생기 이후에 습해를 받을 경우 수량이 약 70% 정도 감소하기 때문에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하고 황화현상이 발생한 포장은 물 100리터에 요소비료 400g 섞어 2~3회 살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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