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공공비축미곡 품종
전남지역의 특성에 맞춰 개발된 새청무가 내년부터 정부보급종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새청무는 전남농업기술원이 병해충과 쓰러짐의 단점이 있었던 청무를 보완해 육성한 것으로 전남의 지역적 특성에 알맞게 개발한 중만생종 벼 품종이다. 새청무는 밥맛이 우수하고 도복이나 병해충에 강한 고품질 품종으로 농가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남에서는 새청무를 전남 대표 품종으로 키워 나갈 예정으로 공공비축미곡 매입 품종을 새청무로 하는 등 공급에 나서고 있다. 해남군도 지난해 1월 2020년도 공공비축미 매입품종을 새청무와 새일미로 결정했다. 지난해에는 황산농협에서 새청무를 원료로 한 '땅끝햇살 秀'를 출시하며 육성에 나서는 등 지역농협들에서도 새청무 공급과 판매에 나서고 있다.
새청무의 농가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으나 정부보급종으로는 공급되지 않아 올해는 농가자율교환과 지역농협을 통해 종자가 보급된다.
군에 따르면 "해남에서 한해동안 8만5000톤 가량의 벼가 생산되는데 올해 3~40%는 새청무가 차지할 만큼 농가에서 종자를 보유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정부보급종에 새청무가 포함될 것으로 보여 생산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남을 대표하는 품종이 없었으나 전남의 각 지자체들도 새청무 보급에 나서고 있어 새청무가 외래품종을 대체하는 고품질 품종으로 성장할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