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면 공중목욕장 순회차량
대중교통 불편 마을 호응 높아

▲ 마산면이 면소재지에 위치한 공중목욕장까지 교통편이 없어 나오지 못하는 마을에 순회차량을 지원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 마산면이 면소재지에 위치한 공중목욕장까지 교통편이 없어 나오지 못하는 마을에 순회차량을 지원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교통편이 없어 면소재지에 위치한 공중목욕장을 이용하고 싶어도 이용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마산면(면장 박문재)이 올해도 공중목욕장 순회차량을 운행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마산면은 마산면교회연합회(회장 삼일교회 강영훈 목사)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중목욕장 순회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순회차량은 면소재지까지 대중교통이 불편한 동부와 서부, 북부 지역 어르신들의 목욕장 이용률을 높여 삶의 질 향상에 기여코자 마산면, 마산면교회연합회, 이장단, 부녀회 등 면내 4개 기관단체가 뜻을 모아 운행 중이다.

마산면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 동안 매주 화·금요일 총 7회 순회차량이 운행됐으며 33개 마을에서 142명의 어르신들이 이용했다. 공중목욕장 이용자도 지난해 572명에서 올해 652명으로 80명이 늘었다.

마산면은 지난 1월 공중목욕장 차량운행에 대한 회의를 가졌으며 목욕장 이용 어르신이 많은 마을은 동시간대 이용객이 집중돼 다소 혼잡함에 따라 차량 운행 시간을 늘려 주길 바란다는 의견이 제기돼 차량 운행 시간을 30분에서 1시간으로 조정해 목욕장내에서의 불편을 해소하기도 했다.

박문재 면장은 "매주 2회 아침 일찍 순회 차량을 운행해주시는 직원들과 목사님들 덕분에 공중목욕장 순회차량이 성공적으로 운행되고 있다"며 "도움에 감사드리며 어르신들의 공중목욕장 이용이 더욱 많아져 건강과 삶의 질이 향상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은 사설목욕탕이 없는 면지역에 공중목욕장을 설치함으로써 주민들이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정작 면소재지를 벗어난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은 교통이 불편해 이용하지 못하고 경우도 있다 보니 마산면은 지난해 면 특수시책으로 해남에서는 최초로 공중목욕장 순회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