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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그 벽을 넘어조세란(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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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07  10: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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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바람일까?

창문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은 바람에 몸을 맡기고 마실 나온 아이처럼 즐겁기만 해 보인다. 양지바른 곳에서 제비꽃이 피어 있을 것만 같아 밖으로 나가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하고 햇빛은 해맑고 산뜻한데 밖을 나서니 성난 표정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와 다시 외출을 접고야 말았다.

겨울방학이 두 달이다 보니 어떤 아이는 계획된 시간표대로 일상을 보내며 뒤떨어진 공부나 또는 하고픈 일에 아마 몰두하여 얼마간의 성취감을 느낄 것이다.

어떤 아이는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마냥 시간에 자신을 맞기고 방학을 보내고 있지 않을까 싶다. 한 아이도 귀하고 소중한 요즘 시대에 가장 평범하게 아이를 양육할 수 있다는 것도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어떤 지인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지금까지 내 아이가 자라오면서 나름 아이들에게 시간을 할애했다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자라주지 않아 내심 고민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엄마의 입장이 아닌 아이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려 애썼던 기억과 아이가 원하는 것을 쉽게 알아채지 못해 지나고 나서야 후회하는 우를 범할 때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는데…

이분은 아이들과 소통하려고 대화를 시도했다가 서로 어려운 상황이나 쉽게 답을 얻지 못할 때는 꼭 편지를 써서 한 템포 시간 차이를 두어 마음이 여유로워 질 때 상대방도 나도 서로를 위한 답을 얻을 수 있음을 말씀하셨다.

그렇다. 한 인간의 인격체로 자녀를 바라보며 세상에 단 한 명의 이름을 갖고 살아가는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아주 현명한 아빠였다.

늘 권위적인 아빠이기 이전에 친구 같은 때로는 인생의 선배 같은 사람으로 곁에 있어서 얼마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어려 어른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 아이의 생각이 미치지 못해도 끝까지 들어주고 공감하며 스스로 해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줄 수 있음을 보통의 부모들은 놓치기 일쑤다.

2월은 1년 중 어쩌면 가장 황금같은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좀더 넓은 시야로 내 아이들을 바라본다면 그 아이들이 무얼 바라는지 그들의 꿈은 무엇인지 무엇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옆에서 늘 대화하며 꿈을 잃지 않게 도와주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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