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황스님(염불선 수도도량 광보사)

입춘에 흔히 쓰이는 글귀로는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이라는 글이 있다."입춘에 크게 좋은 일이 생기고, 태양이 새로서니 경사스러운 일이 많아지다" 라는 뜻이다. 또 수여산 부여해 (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오래살고, 바다처럼 부유해지이다"라는 글도 있다.

우리 인간 모두는 한결같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그런데 구체적인 요소로는 "마음의 평화"와 "몸의 건강"과 "물질의 풍요"이다. 이 세 가지 요소를 고루 잘 갖추는 것이 인간 이 추구해야 할 구체적인 행복이고 주제이며 내용이다.

입춘은 그 중에서 인간세계에 필요한 물질이 또 다시 성장하고 번성하여 풍요를 약속하는 태양의 중요한 접근시기이기 때문에 그 시점을 중히 여기게 되었던 것이다. 입춘을 맞아 온 세상이 따뜻해지듯이 우리들 마음까지도 모두 따뜻해진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겠는가?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