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거주·연기·유예 등 이유

지난 7일 실시된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 결과 해남에서는 15명이 예비소집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들의 소재는 모두 파악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장성모)에 따르면 2020학년도 취학예정자 382명 가운데 4%인 15명이 예비소집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지원청은 이와 관련해 조사를 벌인 결과 전원 소재 파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미응소자 15명 가운데 5명은 학부모가 입학유예를, 1명은 입학연기를 신청했고 나머지 9명은 다문화가정을 중심으로 유학이나 또는 부모와 함께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예비소집에 응한 취학예정자는 미응소자를 제외한 367명으로 지난해 453명과 비교해 19%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적인 저출산 여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초등학교 신입생은 2015년 516명까지 증가세였지만 2016년 487명, 2017년 469명, 2018년 412명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출산 붐이 일었던 2012년 흑룡띠 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입학한 관계로 전국적으로도 신입생 수가 크게 늘어 해남에서도 453명에 달해 전년보다 10% 늘었지만 올해 들어 다시 1년 만에 큰 폭의 감소세로 전환됐다.

<관련기사> '기획 3. 초등학교 신입생 절반이 해남동초 입학… 어떻게 봐야 하나?' <2020년 1월 23일자 17면>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